이제 또 지긋한 하루가 시작되겠지...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엄마:숙희야 학교가야지

숙희:아 알았어 내가 다 할테니까 좀 상관마!

엄마:그래 엄마는 우리 숙희 믿어..

숙희:학교다녀 올게!

엄마:숙희야 수저 가져가야지..

숙희:아나  진짜 왜 상관하냐고! 아 다른사람 같았으면 진짜 콱!

엄마:미안하구나.. 우리 예쁜딸 귀찮게 해서...

숙희:알았으면 집 구석에서 잠이나 자시지!

엄마:알았다..오늘 뭐 먹고 싶니?

숙희:알아서 챙겨놔!

엄마:아니..엄마는 우리 숙희 먹고 싶은거 해 주고 싶어서..

숙희:나는 엄마가 해 주는 맛 없는거 먹기 싫어!

엄마:어디가 맛이 없니?

숙희:진짜 욕 나오게 하네!

엄마:미안하구나...(돌아서서 간다.)

숙희:그럼 다녀올게

쾅!(문을 닫는다.)

숙희:나 왔어

엄마:아이구 우리 딸 왔구나..(가방을 벗겨준다.)

숙희:쳇

엄마:왜 그래?

숙희:나는 왜 용돈 많이 안줘?

엄마:어쩌면 되겠니?

숙희:돈 많이 줘!

엄마:알았어.. 여기 엄마 통장 있으니까 조금만 써라

숙희:오! 엄마 빵빵한데? 200만원이나 있네?

엄마:그래 조금만 써라....

숙희:그럼 놀다올게!

(숙희는 거리로 나가서 돈을 다 썼다.)

숙희:나 왔어!

엄마:통장은?

숙희:여기!

엄마:왜 돈이 하나도 없어?

숙희:아~ 그거? 오랜만에 내가 기분 냈거든! 호호

엄마:알았어 빨리 씻고 밥먹어...

숙희:싫어! 거지같은 밥상 먹기 싫어!

엄마:미안해 진짜 미안해....하지만 돈이 없어서.....

(다음날 학교 점심시간)

스피커로 소리가 울린다.

스피커에서:김숙희 학생은 지금 교무실로 와 주시기 바랍니다!

숙희:부르셨나요?

교장:그래 지금 당장 백병원으로 가 봐라

숙희:왜요?

교장:어머니가 쓰러지셨단다.

숙희:네?!

(여기는 백병원)

숙희:헉헉헉!

숙희:우리 엄마는요?

간호사:저쪽 영안실에 있는데.....

숙희:영안실이요?!!

(참고로 영안실은 죽은 사람들이 가는 곳 입니다.)

숙희:엄마!

의사:방금 돌아가셨단다....

숙희:엄마! 엄마!

숙희:병 이름이 뭔대요? 흑흑흑!

의사:영양실조란다....

숙희:영양실조요??

(영양실조는 못 먹어서 생긴 병 입니다.)

숙희:영양실조라니....그럼 내가 쓴 돈은 뭐야

숙희:내가 떵떵거리면서 배불리 먹고 있을때 엄마는 굶었단 말이야?

의사:여기 엄마 편지다...

숙희: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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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내 딸 숙희에게

숙희야 엄마야 엄마 많이 미웠지? 미안해.. 하지만 우리집에 쌀이 없었단다

쌀을 긁어모은게 1사람 양 밖에 되지 않더라구....

그래서 엄마는 숙희를 줬어.....

그리고 엄마 병명은 암이래... 수술이가 5백만원 이라는데 엄마 통장에

꼭 500만원이 있더라구.... 엄마는 생각했지 그까짓 암 수술 포기하면

우리 숙희 잘 먹고 평생 잘 살고 시집도 잘 갈수 있을테니까...

그래서 엄마는 암 수술 포기하고 그 돈 숙희준다..

숙희야 엄마 없어도 잘 살수 있지? 500만원이나 있으니까 평생 잘 살거야

우리 예쁜딸 사랑한다. 알지? 그리고 미안해 이때까지 엄마가 우리 딸 생각

해 주지 못해서... 500만원은 엄마의 마지막 선물이야.....

그정도 밖에 해 주지 못해서 미안해...

그리고 엄마 틈틈히 보험 넣어 놨다?

사망할시 2억이나 준다는데 그 돈 숙희 써라....

숙희야 엄마가 숙희 사랑하는줄 알지?

숙희도 엄마 마음 이해해 주고 엄마좀 사랑해 줬으면 좋겠다.

엄마는 죽어도 영원히 죽는게 아니야 항상 숙희 곁에서 지켜봐 줄거야

이제 엄마 생명도 얼마 남지 않았단다...

미안하지만 이만 글 줄여야 겠다....

숙희야 엄마 없어도 잘 살아야 하구! 우리딸 영원히 사랑해....

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

사랑해.......

--------------------------------------------------------------------숙희:엄마 엄마 미쳤어? 그 돈으로 엄마 살아야지 왜 나 주는 거냐구!!

숙희:엄마 진짜 사랑해 엄마가 암인줄 알았으면 돈 안 쓸걸...

숙희:괜히 투정부리고 그랬네.....

숙희:엄마 우리 약속하나하자 아까엄마 편지처럼 진짜 엄마 내곁에 있어야해

숙희:다음세상에서 또 만나면 진짜 엄마한테 잘 할게..

숙희:투정 안 부리고 욕 안 쓰고 할게... 엄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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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해서 쓴 글인데 잘 썼나요? ㄷㄷ... 다음에는 더 감동적인 얘기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