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33
비전이 퇴색되면
천부적인 재능과 소질들도 물속에 던져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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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가난한 사람이 마법의 돌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마법의 돌은 여타의 금속을 순수한 금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조그마한 수정이며, 기록에는
그 조그만 돌이 흑해의 해변에 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돌은 아주 비슷하게 보이는 수많은 자갈 중에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이 돌을 구별하는 유일한 방법은
온도인데 이 돌이 보통의 자갈보다 따스하게
느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가진 것을
모두 팔아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과 몇 가지 짐을 꾸려
무작정 흑해로 떠났습니다. 흑해의 바닷가에 이르러 텐트를
치고 자갈들을 하나하나 조사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자갈을 집어 들어 그것이 차가우면 던져버리기로 하고
차례차례 집어서 바다에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온종일 수많은 자갈을 집어 던지는데 시간을 보냈지만
그가 집어든 자갈 중에 마법의 돌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 한 달, 일 년, 삼 년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그때까지 그는 마법의 돌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 일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드디어 그는 하나의 따뜻한 돌을 집어 들었습니다.
그러나 아뿔사, 그 돌을 집어 들자마자 그는
그것을 습관적으로 바닷물에 던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돌을 바닷물 속에 던지는 '습관'이 그의 몸에 배어
버린 탓이었습니다.
그토록 원했던 것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오랜 습관으로 인해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자신의 내부에 있는 놀라운 능력을
여러 번 접하면서도 그 능력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놀라운 기회가 바로
자기 손에 쥐어져 있거나 코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던져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뚜렷한 비전이 없기 때문입니다.
멜런의 아메리칸 슈바이처의 꿈이나 베툰의 흑인학교의
꿈과 같은 비전이 없을 때 우리들은 자신의 창의성과
상상력, 육체적인 에너지, 집중력과 결단력이라는
'마법의 돌'을 습관적으로 바다에 던져버리고 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