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타너스 나무 밑에서 두 남자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렇게 쓸모없는 나무도 없을거야."

"맞아, 목재로도 쓸 수 없고, 열매도 먹을 수 없으니..."

그래도 나무는 묵묵히 서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말이지요.

"지금 당신들이 쉬고 있는 이 넉넉한 그늘은

내가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