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마음과 좋아하는 마음은 서로 통한다.

사랑하는 마음은 건실하고, 실속있고, 다정해야 한다.

좋아하는 마음 역시 진실하고

겉으로만 드러남이 없어야한다.


좋아하는 마음이 풋사과처럼 싱싱하다고 하면

사랑하는 마음은 잘 익은 사과처럼 은근할 것이다.

좋아하는 마음이 산딸기처럼 귀엽다면

사랑하는 마음은 석류알보다 고우리라.

우리 모두 그렇게 싱싱하고, 은근하고

귀엽고, 곱게 살아가자.


좋아하는 마음은 객관적인것 같고

사랑하는 마음은 주관적인것 같다.

그러나, 좋아하는 마음이나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모든 사물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며, 주의깊고,

이해성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 같다.


좋아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

나아가서는 존경하는 마음도 다 한마음이다.

다만 형태가 그 대상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두 마음 모두 우리를 흐뭇하게 해주는 따뜻한 마음이다.


좋아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은 행복의 조건이다.

그러나, 사랑하는 마음에는 고통이 따르는것 같다.


좋아하는 마음은 넓은 마음이고,

사랑하는 마음은 깊고 고요한 마음.

그 어느 하나도 뚜렷하게 표현할 수 없는 두 마음이다.


좋아하는 사람의 눈을 보라. 거기에 사랑하는 이의 마음이

있을 것이다.모든것을 참으며, 모든것을 믿으며,

모든것을 바라며, 모든것을 견디는 마음...

이것이 좋아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이 아닐까?





지난 겨울의 고난속에서도 잊지않고 살아나

새삼스레 푸르름을 느끼게 해 주던

한강 건너 오른쪽에서 세번째의 가로수를 좋아한다.

많은 가로수 중에서 유독

혼자만 먼저 피고 먼저 지는가 하고 의아해하며,

긴 노선을 지내오는 나의 등교길을 사랑한다.

자연을 좋아하고 자연의 일부로서의 인간을 좋아하는

나의 생활을 사랑한다.


좋아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 둘 다 아름다운 마음이다.

상대가 누구든 좋아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like와 love의 개념은 크게 다른것 같지는 않다.

like보다 love가 좀 더 진지한 뜻을 가지고 있다.

모든 사물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거기에 끝임없는 애정과 평화가 깃들고,

어떤 하나의 사물에만 집착하여 좋아하고 사랑하면

거기엔 괴로움이 따를 것이다.


좋아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

좋아하고 사랑하고 싶은 말 들이다.

사랑하는 마음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는데...


좋아하는 마음은 함께 행복하고 싶은 마음이고,

사랑하는 마음은 내가 불행하더라도 상대방만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좋아하는 마음은 들뜬 행복감이 있고

사랑하는 마음은 성스러운 차분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