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제가 사랑하는 아빠에게 일기를 쓴 내용입니다...!


어제 병원에서 태원해서 오늘 정말 큰일이 있었다...
내가 어제부터 아빠한테 내일 이모 생신이니까 이모한테 가자고..
근데 아빠가 오늘 말하시기를!"아빠 오늘 모임도 있고,약속도 잡혀
있어서 오늘 이모한테 못가겠는데..빈이 혼자 갔다와!"이렇게 말하
셨습니다...근데 모임 하루 안간다고 모임원들이 죽는것도 아니고
아빠도 죽는것도 아니고!솔직히 이모가 중요하지 모임원인 남이
더 중요하냐고요.그래서 엄청나게 싸웠다...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가족인 이모가 더 중요하지 안냐고...남은 남일뿐이고,가족은 가족이니까
근데,이모는 생신이니까 생일을 축하해줘야 하고 모임원들에게는
"오늘 형님(이모)생신이 있어서 모임 못갈것 같다고..."
이렇게 말하면 어디가 덧나냐고...난 이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이것때문에 또 싸웠다♨
진짜 아빠는 왜이렇게 인생을 사냐고...진짜 이렇게 외치고도 싶었다.
근데,아빠한테 이렇게 말하면 안되고 또 예의 이기 때문에...
아니 이건 둘째치고 또 엄마한테 해꼬지 할까봐서
그래서 말하지 않았다...또 말하면 엄마가 상처받을까봐
솔직히 난 아빠보다 엄마가 더 좋다
아빠가 진짜 열심히 나에게 잘해주고 사랑해줘도 나에게는
엄마밖에 없으니까!오로지 엄마밖에 생각할줄 모르니까...
아빠는 매일같이 거짓말하고 술만먹고 담배만 피고...그냥 죽지 왜 살아있냐고
나중에 아플건 모르냐고...간암으로 죽을꺼 뻔하면서....그냥 죽지 왜 살아있냐고
아빠도 그게 싫을거 아니냐고.죽는건 싫고 술&담배는 좋고...
근데 가족생각은 단 한번이라도 생각이라도 해봤을까???
아니 단 1분이라도...단 1초라도 생각해보면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알 수 있게되니까..단 1분만 시간내주면 안되냐고...이렇게 난 말하고 싶다..
그래서 아빠도 건강해지고 가족간에도 대화도 더 많이하고 더 화목해질수있게
근데,과연 이렇게 될수 있을런지는...!매번 노력은 해 보았다...
제발 술&담배좀 끊으라고!근데 끊은적도 고작 많으면 몇달..그것밖에 끈기가
없나~이런 생각도 괜시리 하게된다.가족을 생각해서 단 한번이라도 건강을
챙길수는 없냐고~도대체 술은 왜먹냐고...진짜 담배는 왜 피냐고...
끊으면 안되나?몸도 안좋다는 사람이 왜 건강에도 나쁜 술담배를 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된다...안먹는다고 건강해치는 것도 아닌데...
자기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안하는게 좋을텐데...
다른애들 아빠처럼 술담배도 안하고 자식들하고 같이 노는 그런 시간이 더
많은아빠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니 단 한번이라도....제발.............
예전처럼 멋있고 자상한 그런 아빠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지금보다 더 많이 웃는 그런 아빠...지금보다 건강도 좋고 나하고 놀아주는
시간도 많은 그런 아빠...로 다시 돌아올순 없을까
난 그런 아빠를 원하는데...그래서 다시금 아빠를 좋아하게...
근데 다시 그렇게 돌아온다해도 과연 아빠를 사랑할수 있게 될까
용서해줄순 있을까...예전처럼 사랑해줄순 있을까....
왜 자꾸 이런 생각만 드는지...정말 이해가 안된다~~!!!
다시 우리 아빠로 돌아왔으면 하는데.
과연 우리 아빠로 돌아올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
나중이라면 과연 어느정도일까?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러야 우리 아빠로 다시 돌아올수 있을까
영영 못돌아오는건 아닐까?
왜 자꾸 이런생각만 드냐고,,,,,다시 돌아와서 나한테 사랑한다고 말해주었으면...
그래서 다시 아빠를 사랑할수 있는 날이 왔으면,,,정말 좋겠는데..
그 시간이 정말 얼마나 갈까 이런생각도 든다...그래야 나도 아빠를 용서하고 아빠도 다시 좋아하게되고
그 시간만이 살길이라고 다시 우리 아빠를 만들어줄 그런 사람..
정말 시간이 약일까..
난 그렇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