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이... 한심하게...
또.... 제 자신과 한 약속때문에..
저는 무너져 내렸어요.
무너져 내리는 절 발견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너무 아파서...
멍하니.. 방 한 구석에 앉아 울고 말았어요.
내 자신과 그리고 타인들과
내 능력 이상의 약속들을
했어요. 하고싶어서 한게 아니었어요.
세상이 그렇게 만들었어요.
버릴려고 하면.. 안된다고.....
주저앉으려고 하면.. 다시 일어서라고..
날 그렇게 괴롭혔어요..
그래서...
전... 오늘도 바보같이..
짊어지고 가야할 짐이 너무 크고, 무겁다며..
주저앉아 울고 말았어요..
우는 거 너무 싫어요.
내 안에 나를 지탱하는 힘이 빠져나가는 것 같아서..
울고 나면.. 숨도 막히고.. 아프니까...
내일이라면 다를까요...?
내일은 또 다시 세상이 제게 던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 다시.. 힘들어하겠죠.
그럼 또 다시 울겠죠..
울면 약해진다는걸 알기에...
울 이유를 찾는 인간이 되었어요.
단지 영화가 슬프다는 이유로..
이 이야기가 슬프다는 이유로
사연이 너무 슬프다는 이유로..
그렇게.. 슬프다는 핑계를 대며..
저는 제 자신은 나약하지 않다면
정당화 시켜왔어요.
자기 자신이 무너져가는 걸 발견하는 건..
소름끼치도록 무섭고...... 슬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