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모 병원에 근무하는 김종혁 의사입니다
1년전 제가 맡고 책임지던 한 10살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그아이는 심장수술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후2틀 수술의 날이 다가와 저는 수술가운을입고
간호사들과 의료진들과 함께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마취가되어 잠든 아이의 얼굴을 먼저 보았습니다
너무 순수해보였습니다 그래서 꼭 살려야겠다
내딸이다 다는 생각으로 수술을 열심히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아이의 심장박동이 점점 내려가고있었습니다..
그리곤 그아이는 떠나고 말았습니다
죽어가는 한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요
눈물이 났습니다
제눈에 벌써 눈물이 고여있었습니다..
전엔 안그랬었는데 .
그아이가 왜그렇게 안되보였었는지..

의사란 정말 잔인한 직업입니다.맡고책임지던 환자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다는것..고치려고해도 안되서 지켜만봐야하는
잔인한 직업을 제가 하고있습니다..


주 예수님
당신께서 이 땅에 계실 때, 당신은 병든 자들을 고치셨나이다.

당신께서 하시던 치유의 작업을
나에게 맡기시어 계속하게 하심으로
나를 영광되게 하신 것을
항상 기억하도록 도우소서.

나에게 영혼의 숙련된 기술과, 손의 민첩함과,
연민하는 마음을 주소서.
사람들이 두려움과 긴장 속에서 나를 찾아올 때,
신체의 치유뿐만 아니라 영혼의 평온도
그들에게 가져다 줄 수 있게 하소서.

내 시간을 낭비하도록 만드는 어리석은 꾀병 환자에게는
인내하되 단호하게 대하도록 도우소서.

사람들에게 인간의 기술과 손으로는
그들을 위하여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말해주어야만 할 때,
그 흉보를 전할 수 있는 슬기로운 온유함을 나에게 주소서.

새 생명을 세상에 탄생시키는 감동을 잃지 않게 하시고
사별의 슬픔에 무감각한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인간의 질병을 고치셨던 당신의 숙련된 기술을
나에게 주시어
인간의 고통을 덜어주며
번민하는 마음에 평화를 가져다 주게 하소서.

당신의 사랑으로 인하여 간구하나이다. 아멘




* 편지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7-10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