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들이...
필연있었을까..?.... 우연이었을까...?
조금은 겁이 난다.
한때는 원망도 많이 했었다.
이렇게 나를 만들어 버린 건......
당신들이었다고....
하지만... 모든 건..
부질 없는 짓이었고.... 그거 또한....
어디까지나........내게 문제가 있었다.
외면하고 싶었다.
아니라고...부정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록 돌아오는 건....
점점 더 확실해진... 사실 뿐이었다.
그래서...... 잊고 싶었다.
우습게도....지금의 난... 그럴 수도 없다.
그게 너무 싫어...
나는 점점 더...... 숨어들 었고...
결국은... 지금에 이르렀다.
후회하지...않는다.......
후회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후회하지 않는다.
매번... 한순간.. 한 순간...
나를 스쳐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다시 되새기게 된다.
내가 원하지도... 바라지도 않은...그것을..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그래서 싫다. 정말......싫다.
정말이지........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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