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사고가 날 뻔했어요.
아니....그렇게 될 수 있다...생각했어요.
내 뒤로 빠르게 스쳐간 자동차...
놀란 가슴....
그리고.. 알았어요...
나...이렇게.. 살아있구나...
여기서 숨쉬면서...이렇게 살아 있구나..
내 심장....이렇게.. 뛰고 있구나......
살아있다는 사실을...
어쩌면 있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부족할 거 없이 많은 걸 가졌고...
사랑도 받으면서 크고 있는 내가..
그런... 과분한 생각을 했어요...
심장에 손을 댔는데...
심장이...이렇게... 빠르게.. 뛰고있는 줄 몰랐어요...
근데......이상하게...
그 순간... 눈물이... 나고 말았어요...
길에는... 나 말고도..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았는데.......그래서.. 얼른 눈물을..
닦았지만...
나는....이렇게...
살아있었네요...
숨도 쉬고... 심장도... 뛰는 인간으로...
이렇게.. 살아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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