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날 많이 귀여워 해주신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그냥 건강하기만 하라고 웃어주신 할머니 ..

가난한 형편에서도 내가 놀러가면 이불 밑에 두었던 따뜻한 밥 한공기와

김치를 내주시던 할머니 ..

있는돈 없는돈 다 털어서 비싼 옷까지 사주신 할머니 ..

내가 잘 때 밤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몰래 기도해 주시던 할머니 ..

겨우 팔한번 부러졌었는데 울며 불며 통곡 하시던 할머니 ..

열이 높을 때, 밤새 내 곁에서 간호해 주시던 할머니 ..

내가 아픔을 숨기고 억지로 웃을때마다 , 그냥 울어버리라고 타일러 주시던

할머니 ...

꾸깃꾸깃한 돈을 손에 쥐어 주며, 맛있는 거라도 하나 사먹으라고 하시던

할머니 ..







미안합니다 . 아무것도 못해드려서 ..

                                                  영원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