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어둠 속에 있다.
한줄기 빛이 보인 거 같기도 하다.
앞으로 나아가도 제자리걸음인거 같다.
여긴 아무것도 없다.
단지 어둠만이 있다. 친구인지 적인지
분간할 수 없는 어둠만이 내 곁에
날 애워싸고 있을 뿐이다.

내 안에 있는 슬픔과 상처 아픔.. 모두
삽으로 퍼내어 마음속 깊은 곳에
그냥 묻어버리면.. 생기는 대로 모두
삽으로 퍼내서 묻으면..... 그럼
되겠지?

하루라는 시간이 간다. 쏘아진
총알처럼 하루라는 시간은 또 저 멀리로
가버린다.

여전히 어둠 속이다. 친구인지 적인지 모를
어둠이 여전히 날 애워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