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 속에는..언제나...
알지 못할...눈물이 맺혀져 있는 거 같다.
내 글 속에는..
언제나.. 나를 가리고 있는 장막을 쳐놓은 거 같다.
나를 알지 못하게...
내 상처..그 자체를 보지 못하도록 말이다.
그것 때문에..
힘들고...괴로웠던 시간도 있었다.
아니, 앞으로도 남아 있을 것이다.
가끔은 그런 생각도 했었다.
내가 쓸데없이 잘 울어서..
내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드는 건 아닌가...
틀린 생각은 아니었던 거 같다.
천국을 처음 찾았을 때 부터..
내 글에서...행복이란 단어를..찾아보긴..
어렵다. 눈물은...여기저기..
얼룩져 있는데도 말이다.
글을 읽으며 생각한다.
이때..왜 우울했지..?..
왜 울었던 거지..?
대체..뭐가 슬펐을까..?..
하지만..내게 돌아오는 건...
알지 못할..백지 뿐이다.
결국, 나는.. 작은 상처를 이겨내지 못한 것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게 싫었다.. 그래서 나는...
내 눈을 가려...
그 상처를 보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내 존재가...미천함을 숨기기 위해...

내 글에는...유독...얼룩이 많다..
번진 글씨들...흩어진 내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