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않는 길

              로보트 프로스트


노란 숲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읍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꺽어 내려간데까지
바라다 볼 수 있는데 까지 멀리 바라다 보았읍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읍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날 아침 두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읍니다.
아! 나는 다음날을 위하여 한 길을 남겨 두었읍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 할 것입니다.


         숲속에 두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