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에



인생의 황무지를 이리저리 방황하며

짓눌리는 무거운 짐에 괴로워하지만

그러나 어딘가엔 꼭 있을 게다

시원스럽게 꽃 핀 그늘진 뜰이


꿈나라 저 멀리 어딘가에

안식처가 기다리고 있음을 나는 알고 있다

지친 영혼은 다시 고향을 찾고

잠과 밤과 별들이 날 기다리고 있는 그곳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