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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알바하눈 울 겜방에 어떤뇨자가 왔다.. 안경 쓰고...책 옆구리에 낑구고..
나이는 22살 가량 보이는 요자였다..
참고로 생긴건 매우 멀쩡하게 보였다는 거시였다..
카운터 바로 앞자리에 줬다...
물어 보지는 않았지만 알바의 짬밥으로 보아 95%워드일 확률이 높았기에..
한글 97과 A드라이브를 쓸수 있는 앞자리를 주었던 것이다..
그 엽기적인 녀자.. 가방을 주섬주섬 거리더니 플로피디스켓을 꺼낸다..
그러더니 CD롬을 연다..
나의 짦은 생각에 CD롬과 플로피 디스켓을 꺼내는 걸로 보아 뭔지는 몰라도
엄청 난해한 작업을 할거라 생각했다..
근데 고 녀자.. CD롬 위에 플로피디스켓을 넣더니 CD롬을 닫아 버리는 거시다!!!
완죤 떠라이다..!
나는 그저 이 신기한 장면을 바라만 볼뿐..
감히 그여자에게 어드바이스를 줄수가 없었다..
컴에 아무런 반응이 없자 그 녀자.. 다시 CD롬을 열었다..
그리고 다시 플로피 디스켓을 꺼내더니 한참을 생각하는 거시였다..
나역시 그 녀자의 다음행동을 주의깊게 살펴 보았다..
한참후...그 녀자.. 뭔가를 깨닭은듯 플로피디스켓을
A드라이브에 정확히 꼽는 것이였다!
오....감동 ..감동...
그 녀자와 함께 감동의 인간승리를 목격한 나역시 채팅에 몰두했고..
잠수후 그 녀자가 카운터로 왔다..
"저..디스켓이 않빠지는데요?"
나는 속으로 '푸훗..' 하고 웃었으나...
이번 기회에 그 녀자에게 플로피 디스켓
넣는 방법과 빼는 방법을 가르쳐줄 요양으로..
그 녀자의 컴으로 향했다..
근데...
이런...XX
이것은 디스켓이 꼽혀 있는 것이 아니였다!!
그렇다!!
디스켓은 정확히 뒤집혀져 A드라이브에 "박혀"있던 것이였다..
진짜 이런 엽기적인 X앞에..
나는 그져 게임비만을 받아낼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