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 형수 1-
그녀와 다퉜다. 화낌에 "내가 너밖에 없는 줄 알어!" 라고
소리치며 돌아선 뒤다. 조용히 화장실에서 오늘일을
생각하고 있으며, 내일 어떻게 그녀를 달래야 할까를
고민중이다. 그 순간, 내방에서 울리는 헨드폰 벨소리!
~새가 날아든다 ~왠 갓 잡새가 날아든다~~~
"여보세요?" 형수가 받았다.
큰일이다! 난 재빨리 뛰쳐나왔으나....
"누구세요?"그녀가 조심스레 묻고 형수가 장난스레 대답한다. "애인...인데요!!" 정말로 짧은 대화였으나...
"그냥, 끊어 버리는 데요, 잘못 걸렸나봐요!"
형수가 살며시 웃으며 대답하고 있다.


-엽기 형수 2-
월요일: 보통의 계란국과 김치
화요일: 보통의 계란국속에 북어가 들어있슴+ 김치
수요일: 보통의 계란국속에 북어와 콩나물이 들어있슴 + 김치볶음
목요일: 보통의...아니다, 알수 없는 계란국속에 김치볶음이 들어있슴
금요일: ...과연! 국물은 사라지고 밥이 볶여 있슴
토요일: 그 볶음밥 위에 김과 깨소금이 뿌려져 있슴+계란 후라이
일요일: "오랜만에 계란국이나 끌여 볼까?" 라고 독백하는 형수!!


-엽기 형수 3-
"저, 형수님!" 내가 말했다.
"다시 말해 보세요!" 형수가 말했다.
"저, 형수님!" 다시, 내가 말했다.
"그렇게 말고요..." 형수가 말했다.
"저...형수!" 내가 쑥스럽게 말했다.
"얼마나 좋아요, 친근감도 있어 보이고..."
"...."
"안그래요? 도련!!" 형수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