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심심하군

뭐할일없나...민석이한테 전화나하자


민석 : 여보세요

신이 : 나 신이다...할일없음 영화나 한편 보고오자.

민석 : 내가 이 가을에 남자랑 영화봐야것나?

신이 : 엉

민석 : 왜..?

신이 : 니 빈둥대는거 뻔히보여..

민석 : -_-

신이 : 내가 쏜다..가자

민석 : 종점에서만나자

신이 : 웅그래...기왕시내가는거니 깔쌈하게입고와라

민석 : 으흐흐..-_-+



그리고 종점에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시내를 갈라면 버스타고 40분정도 걸렸습니다..

여기서..문제가..생겼던..거였습니다..

저흰..일부러 뒷좌석에 탔죠..여자가 옆에 앉길기대하며..-_-

일부러 끝자리에..5명정도 보통 앉죠..

저흰..젤끝에 떨어져 앉았습니다..

처음엔..뒤에 저희밖에 없었죠..

오후이다보니..하교시간과..비슷해서..아직도 학생들이 많이 타더군요

그렇게..서서히 버스가 달리고 있었고..

뒷자리를 제외한..자린..거의..차있었습니다..



민석 : 아 옆에 가시나 앉았음 좋겠네..

신이 : 저런 쓰글넘-_-

민석 : 닌 아니가?

신이 : 헤헤-_-;



여고 앞을지나서..여고생들이..조금씩오기시작했습니다..

망설이더니..결국..저희양사이로 앉더군요

그래도 폭탄소리는 안듣는넘들이라-_-;

여자들을 가로질러 저흰 대화를나누었죠


민석 : 야 신아

신이 : 와?

민석 : 영화 뭐볼껀데?-_-?

신이 : 몰라

민석 : 야-_-; 근데 영화보러 가자하나-_-

신이 : 가서 고르면 되잖아



서서히..버스는 만원이 되었습니다

이제와 생각하면..저희사이에..앉았던 여고생들은..

미 친 놈들..친구끼리 왜 떨어져앉아-_-ㅗ 이런생각했을수도.



민석 : 신아..

신이 : 웅?

민석 : 크,클났다-_-;;

신이 : 왜?떨지말구 애기해 임마

민석 : 나..나..지금..떨고있니..?-_-;

신이 : -_-;



주위사람들..-_-ㅉㅉ이런눈빛같았던..


민석 : 야..옆으로 와바

신이 : 어예가?

민석 : 아달려


띵동-_- 한통의 문자도착-_-


문자:아...똥마렵다 ㅡㅡ;;

항문졸리 힘주는데 미치것다

아 어떡하노 내릴까?


신이 : -_-;

민석 : 대답을기달리는듯..

신이 : 20분만 참아봐

신이 : 시내가서 똥싸라-_-;

민석 : -_-

신이 : 미안타 문자로 애기하는건데-_-;

민석 : ㅡㅡ;;


5분뒤..

띵동..문자메세지가 한통도착하였습니다

아 미치것다

차움직일때마다 삐져나오는거같다

아 똥꼬 힘주는거 연습하는건데..윽 ㅡㅡ;;

야 미치것다 내리자엉?


신이 : 문자쓰는중..


문자가 발송되었습니다


야! 참아 새 끼야

천원짜리도없어 임마-_-;

글구 저래사람들 만원인데

어예내릴래?

인간들 비집고나가다가

니똥이 니똥꼬 비집고나오것다-_-ㅗ


민석 : -_-

신이 : 참아라

민석 : -_-;


우리사이에있던..여자애들..이미..한둘은 체인지가 된상태였음..

그리고..5분뒤..

뿌웅..뿡..뿌뿌뿌웅...............


신이 : 아닐꺼야..아니겠지..설마...........


그리고..옆에서나는..비명..

여고생과 버스손님들:-_-반응도여러가지..

ㄱ ㄱ ㅑ -_- 아 냄새..어떤넘이야-_-등등..


차안은..순식간에..전쟁이난듯한..-_-

아시죠..?똥참다..방구끼면..-_-그냄새는..환상적인..

그리고..여고생들은..전부다 비키고 다서버리더군요..

그리고..집중돼는..시선들..


민석 : -_-;;죄송합니다..

사람들 : *-_-*

민석 : 신아..나못참겠다..그냥내리자..

신이 : 아..니 전쟁나가라-_- 이라크살상무기가...와

사람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석 : 이씨...니가똥참다 나와바라-_-;

신이 : 아 쪽팔린다...눌러라벨

신이 : 니 똥싸고 가던가하자

민석 : 그래


그리고 벨을 눌렀습니다..

사람들..알아서..비켜줄려고..

최대한..노력하더군요..

보통아시죠..? 애들 많은버스는..대부분..한군데서..많이내리는거..

그래서..오랫동안..만원일때도있다는걸..

저흰..시내다못가서..내릴수밖에..없었습니다..

근데..여기서..다시..문제가..생긴것입니다..


민석 : 아..나움직임 살꺼같다-_-;우야노

신이 : 팬티로 항문 틀어박더라도 일라내리자

신이 : 벨눌렀다 아이가..쪽팔려죽겠다


전먼저 내리는 문앞에썻고 버스는 아직달리는 중이였습니다.

시내근처오다보니 글구 차막힐시간이라 차가 빠르게달리진 않았습니다


신이 : 빨리와..세걸음이다

민석 : [이마에 핏줄이 서있더군요]

민석 : 진짜 죄송합니다 손님분들ㅡㅡ;;


이미..주위에선..우릴다쳐다보고있고 키득거리고 웃고있더군요

민석이가..겨우 똥싼넘처럼..걷고걸어..

제곁에 섯습니다


신이 : 석아!

민석 : 왜

신이 : 근데 니 변비가?

민석 : 왜ㅡㅡ;;

신이 : 냄새가...그게 인간이 낼수있는 냄새맞나-_-;

민석 : [똥 참느라 이미 얼굴 벌거진상태-_-] 말걸지마라..죽겠다..아..-_-^

신이 : 미안하다-_-


그리고..갑자기..버스가멈추면서.. 끼익..내릴곳이죠..이젠..

아시죠..?버스멈출때..한쪽으로..몸이기우는거..


신이 : 가자

민석 : -_-

신이 : 안내리나

민석 : [좀늦게내리더군요]

신이 : 왜 임마?

민석 : 신아..

신이 : 이런..설마..니ㅡㅡ;;

민석 : 신아..[거의..울먹이더군요..]

신이 : 이 미친넘의 새 끼-_-;;

민석 : 아..-_ㅠ[미치겠죠..집으로 갈라면..택시타도..20분..]


[시내간다고..정장까지..입고왔는데..-_-암..저라도..눈물날껍니다..]


신이 : 석아..

민석 : 웅..

신이 : 니 앞으로..어디가서.. 내친구라함..죽여삔다..

민석 : -_-

신이 : -_-

민석 : 야 새꺄...어떻게 해야할지나 생각해봐라-_-;

신이 : 생각해보자..


담배를 한대물었습니다

근처를둘러보니..목욕탕도없고 이상한 아파트들만있더군요

근근히..보이는..슈퍼..


신이 : 석아..이방법밖에..없을꺼같다..

민석 : 뭔데말해봐

신이 : 기달려라

민석 : 웅..


전. 슈퍼에가서 일회용 휴지를 5개 사왔습니다


신이 : 야 일단 아파트 지하주차장가자

민석 : 왜

신이 : 거가 사람들 젤없다 아이가!

민석 : 웅

신이 : 이개넘아! 티내지말고 걸어라-_-;

민석 : 찝찝하단말야-_-;

신이 : 나혼자..택시타고 집에갈까..?-_-?

민석 : 쓰벌 ㅜ.ㅜ


최대한..티안내고..지하주차장까지..갔습니다..


신이 : 야

민석 : 엉

신이 : 벗어라

민석 : 꼭..그래야하나..?

신이 : 강제로..벗기긴싫다..-_-벗어라..

민석 : 찰영되진않겠지..?

신이 : 아 빨리벗어라 못참겠다-_-냄새 졸리꾸리네

민석 : -_-스스스슥..-_-

신이 : 이걸로닦고 팬티는 버리고, 바지도 버려라

민석 : [거의울기직전]


그리고 전 자리를 비켜서 담배한대 피우고 있었습니다


민석 : 아춥다-_-;이제어쩌노

신이 : 야 날도추운데 남방하나 입었냐

민석 : 아니 안에 런닝입었어-_-;

민석 : 길거리 돌아다닐일 별루없을줄 알았지!

신이 : ㅡㅡ;;


전 힙합을좋아해서 힙합바지와 안에 검은색티

그리고 검은색 두껍지않는 파카를 입은상태였습니다

추위를 좀타고하는 편이라 10월막바지부턴..얇은파카를입던가

겨울엔 두꺼운파카로 대체하고 이렇게 즐겨입거든요


민석 : 신아..

신이 : 내 생각이랑 같냐..

민석 : 아마..

신이 : ㅡㅡ;;

민석 : 친구야..사랑한다..

신이 : 함만더 친구라부름 주기삔다

민석 : -_ㅠ

신이 : 아..파카입어라..


제 파카를..벗어줬습니다..


신이 : 쪽팔린다 닌 주차장입구에 있어라.

민석 : 왜?-_-

신이 : 니짐 그차림으로나감 사람들 쳐다보잖아

민석 : 웅

신이 : 택시잡음 전화할께 그럼 바로총알 같이 텨라 알았제?

민석 : 그래!


글구 전 나가서 택시를 기달렸습니다

아파트주민인지 사람들이 길거리를 왔다갓다하고

슈퍼에도 사람들이 좀 잇더군요

드디어택시가와서 택시를 잡았습니다

글구전화했죠


신이 : 아저씨..친구넘 오거든여 잠만여

운전기사 : 네^^

신이 : 빨리텨라 -_-; 아 쪽팔려


그리고..그녀석..뛰어옵니다.

생각을 해보세요..

남방을 입고..얇은..파카를입고..

단추를..다채웠지만..무릎까지..가려진파카..

종아리는..맨살..거기에..구두를..신은넘이..뛰어온다고..

주위사람들..몇쳐다보더군요



택시와 아파트주차장입구까지..1분정도거리였습니다..

이제야..안쪽팔리겠다고..생각한저..

집에가면..죽여삔다고..다짐하고있었습니다..



하지만..그녀석..결국..급하게..뛰다..자빠졌습니다..

뒤에있던여자..눈..커집니다..

파카안에는..아무것도..안입은..상태니..말이죠..

그파카는..단추..4개있는 파카인데..다닫으면..무릎까지가려집니다..근데..

마지막단추가..닫히는장소는..아랫배부분이죠..

자빠지면서..그녀석..희디흰..허벅지가..보입니다..

그녀석..일어설려고..엉덩이..들어올리다.희디힌..엉덩이가..보입니다.

그리고..비명나옵니다..주위..몇사람들..

내친구..아픈것도 잊은듯..바로..택시안에 옵니다..



신이 : -_-..

운전기사 : -_-;;;;

민석 : ..............

신이 : 방어동이요.ㅡㅡ;;

운전기사 : 네?네..네네..ㅡㅡ;;

민석 : 흑흑

신이 : 미쳐..

민석 : 아..죽고싶다..진짜..

신이 : 나도..죽고싶다..아..쪽팔려..

민석 : [쳐다보니..울고있습니다..]

신이 : 힘내라..인생..드라마 아니냐..기쁨이있음..눈물이있고..

웃음이있음..쪽팔림이있는거다..

민석 : 아..진짜..오늘..죽고싶다

신이 : 집에가면..씻고..오늘그냥..푹..쉬라..

민석 : 그래..오늘..미안타

신이 : 괘괘안타..-_-;좋은추억하나..생겼다 생각하지머

민석 : 집에갔다가..니집갈께..

신이 : -_-왜..?

민석 : 씻고 옷갈아입고..파카돌려줘야지..

신이 : 근데..오늘왜..?

민석 : 그럼..내일주냐..?

신이 : -_-

민석 : 왜?

신이 : 안빨아주니..?

민석 : 야 닦았잖아 괜찮아임마-_-결벽증이냐..?

신이 : 이 더러운새 끼야-_-;

민석 : 왜 임마 머어때



퍽..



신이 : 걍..니가지라..새 끼야

민석 : 우웅..-_-


그때울리는..민석의폰


민석 : 누꼬?

민석여동생 : 오빵~

민석 : 왜

민석여동생 : 언제들어왕~?^^*

민석 : 지금드간다

민석 : 니 집이가?

민석여동생 : 아닝~난 나중에집에드갈께~^^

민석 : 알았다

민석 : 신아..

신이 : 왜

민석 : 오늘일..비밀이다...진짜..

신이 : 오늘일..나도..기억에서..지우고싶다..

민석 : 그래..

신이 : 잘가라..

민석 : 웅..


그리고..전..집에와서..담배를피며..

오늘일을..지우기위해..티비를 보고있었습니다..

갑자기울리는..나의..폰..


신이 : 와?

민석 : 흑..흑.. ㅜ.ㅜ

신이 : 억..왜우노?

민석 : 아..나 집 나갈란다..아...흑..

신이 : 먼일인데?

민석 : 집앞에 내려서..집에 문열고..들왔는데.. 불이 다꺼져있대

어차피 암도없을꺼라 생각하고..파카..단추풀고..신발벗는데..

신이 : 웅..

민석 : 갑자기 불켜지더니..

신이 : 설마..-_-;

민석 : ................

신이 : 말을해 새 끼야

민석 : 가족들..여동생친구들..밥상차려놓고..폭죽..터트려주더라..

신이 : ......................

민석 : 나..니집간다..........


그랬습니다..

20살..겨울말때..저희들은..이제..군대를 생각하죠..

그래서..그녀석도..신청을했고..

여동생의..주측으로..부모님이..합세..

요리들을 시켜놓고..기달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공부하러온..여동생..친구..3명까지..

저희..20살이였으니..여동생..18살이였습니다..

그래서..중간에..전화온건..확인전화였던 것입니다..

언제올지..알기위한..



그녀석이..오는동안..전..생각하였습니다..

아무도없을꺼란..생각에..파카단추를 풀고..

신발벗고..들어갔던..그녀석왔다고..놀래킬려고..기달렸다..

갑자기..불을켰는데..변태파카맨도 아니고..

자기자식이..자기오빠가..-

기억하시죠..?밑엔..아무것도..안입었다는걸..

서로가..얼마나..놀랬을지..

그리고..그녀석은..
.

.

.

.

.

.


군..입대며칠전까지..

우리집에서..살며.....

밤마다..울었다........


ㅡ 출처 : 솔로문.컴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