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일본어를 좋아하고..
(잘하진 못하지만..)
또 일본어 선생님과 상당히 친했습니다.
중학교때부터 알던 선생님이
저희 고등학교로 오신것..
전 너무 기뻤습니다.
게다가 고3 일본어를 맡으신다고 하셔서
너무 기뻤습니다.
수업시간에도 열심열심히 공부하고
숙제도 꼬박꼬박 해갔습니다
그런데 그저께.
야자가 끝나고 밤 10시쯤. 귀가길에 선생님께서 차를 타고 교문을 나가시고 계셨습니다
전 선생님께 인사하려고 뛰었죠
선생님이 백미러로 절 보셨는지(교문앞에 가로등이 있습니다..)
차를 반은 인도 반은 도로에 걸치시고
차를 세우곤 문을 열고 저에게 인사를 하려고 하셨습니다.
그때 오른쪽에서 그랜져xg한대가 왔습니다
순식간이었습니다
선생님의 차 마티즈는 순식간에 저 멀리 가있었습니다
문을 열고 머리를 내밀고 계시던 선생님께선
차마 눈뜨고 볼수 없을만큼
일그러져 계셨습니다.
다 저때문인데
전 이렇게 멀쩡히 앉아 있습니다
제가 억지로 인사하려고하지만 안았다면
이런일은 없었을텐데..
눈물이 너무 납니다
경찰은 선생님의 과실도 있다고 했습니다
일단 음주운전한 그랜저운전자 를 잡아갔습니다.
그럼 뭐합니까..
결국 근본적인 책임은 저한테..
평생 이 죄책감 떨쳐버릴수가 없을꺼 같습니다/.
어쩜좋죠?
죽을것만 같아요
선생님너무 보고 싶고
아 정말 어찌해야 할바를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그렇게까지 될수 있다는걸 본것도
심적인 충격이 너무 큽니다..
학교앞에 사고난데 표시하는 스프레이표시를
볼때마다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