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두워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제 길 위에서
저는 나를.......잃어가고 있어요.
내가.. 이런 인간이었나?
내가... 이런 하찮은 모습을 가지고 있었나?
난.. 뭘하고 있는 거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처때문에
더 이상 나를 바라 볼 수가 없어요.
나이에 맞는 동심도 없고
애교도 부리지 못하고.. 또래 친구들처럼....
밝지도 않고........
모든게 먼지들이 뒤덮고 있는 거 같아요.
가슴이 답답해서
내가 숨을 쉬고 있는 건지.. 살아있는 건지...
의심이 갈 정도 에요....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들 중...
모두가 아픔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지쳐가네요...
비누같아요, 쓰고 쓰면 점차, 점차 작아져...
나중에는 거품으로..... 사라져 버리는...
손을 씻다가 울어버렸어요.
너무 빨리 없어져 버리니까...
내가 그래서..... 이제는 눈물조차 멈춰버린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