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의 시  1





     하늘처럼 맑은 사람이 되고 싶다.

     햇살같이 가벼운 몸으로

     맑은 하늘을 거닐며

     바람처럼 살고 싶다. 언제 어디서나

     흔적없이 사라질 수 있는

     바람의 뒷모습이고 싶다.



     하늘을 보며, 땅을 보며

     그리고 살고 싶다.

     길 위에 떠 있는 하늘, 어디엔가

     그리운 얼굴이 숨어 있다.

     깃털처럼 가볍게 만나는

     신의 모습이

     인간의 소리들로 지쳐 있다.



     불 기둥과 구름 기둥을 앞 세우고

     알타이 산맥을 넘어

     약속의 땅에 동굴을 파던 때부터

     끈질기게 이어져 오던 사랑의 땅

     눈물의 땅에서, 이제는

     바다처럼 조용히

     자신의 일을 하고 싶다.

     맑은 눈으로 이 땅을 지켜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