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울었어요..
왜 이렇게 눈물이 날까요..

새벽에 나가셨다가 밤늦게야 들어오시는 아빠, 아빠,
사랑하는 우리아빠,,
요즘은 일이 힘에 부치시는지 부쩍 약해지셨네요..
이제는 술한잔도 못넘기시는 아빠..
어쩌다 이렇게 약해지셨나요..
제 기억속에는 항상 엄하시고 굳건한 분이셨는데..
오늘은 아빠의 감춰진 눈물을 보았어요,
눈물나면 바로 우는 저와는달리,
눈물을 속으로 삼키시는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제가 해드릴 수 있는게 하나도 없어서..
죄송하기만 해요..

그리고 엄마, 사랑하는 우리엄마,,
나보다도 여리고 여리신 우리엄마..
오늘은 더더욱 야위어보이셨는데,,
그런데, 그런 엄마에게 또 짜증을 부렸네요..
오늘은 왠지 그랬어요, 눈물이 날것같았고,
괜히 짜증이 났고,, 죄송해요.
이런걸 엄마한테 푸는게 아니었는데,,
오늘은 저보다도 많이 우셨을것 같네요..

왜이러죠, 점점 약해지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눈물이나네요..
공부라도 잘해서 효도해 드려야지, 하지만,
그것도 쉽지기 않네요..
오히려,
잘해야 된다는 생각때문에 짜증만 늘어가고...

내자신이 너무너무 미워요,
죽고싶을 만큼,,
오늘도 내가 힘들까봐,,
나의 비유를 맞춰주시는 우리 아빠엄마,,
그런 아빠 엄마인데,,,
아빠 엄마가 더, 더, 힘들거란걸,
잘 알면서,,
오늘도 또 그랬네요..

여태 18년을 살면서
속으로만 이야기해왔어요,
감사하다고, 죄송하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
눈물이 날만큼, 그 눈물이 홍수가 될 만큼,,
이분들을 위해선 내 자신도 버릴 수 있을만큼,,
저는요,, 이만큼 , 아빠 ,엄마를
진심으로 사랑해요..
더 약해지지 마세요..항상 건강하시구요..
제가,, 강해질께요,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나아질께요. 정말 더이상은 약해지시면 안되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