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그쵸...?...
할머닌... 벌써... 떠나버린... 사람이니까....
그런 거죠....
근데요, 할머니....
할머니는... 안 떠날 줄 알았어요.
엄마, 아빠처럼....
아니, 언젠가는 떠날 엄마, 아빠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곁에 있어주실 거라...
믿었어요....
원망하는 것도...아니고... 한탄하는 것도 아니에요.
단지... 그렇게 믿었어요.
그래서.....
그래, 지금은... 이렇지만.... 좀더 큰 후에...
할머니랑 친구처럼....지내자.....
그랬어요...
그랬는데..^^.... 그러기도 전에...
할머닌... 벌써... 떠나버렸네요...
저기...멀로.....손도 닿지 않는 곳에....
흰머리... 가득하고...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할머니 얼굴 보면서....
그래서...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같이...여행도 하고...그럴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네....할머니.. 아니네요..
내가.. 너무 어리석다.. 그렇죠?
이제와서 이런 이야기한다고 무슨 소용일까....
할머니... 다시 겨울이 오고 있어요.
아주...시리고 추웠던....지난해 처럼......
할머닌... 아실까요...? 가슴에...겨울이 새겨져 있다는 걸...
너무... 죄송해서.... 너무...죄송해서.....
어쩌면...그래서... 할머니... 얼굴이 더 빨리 잊혀져 버린건지도
모르겠어요. 나는....할머니... 기억할 자격도
없는 사람이니까...
그래서...죄송하니까... 잊어버린게...아닐까..요?...
계속....죄송해할게요.
그래야..... 될 거 같아요..^^...
할머니한테... 못 한 거.....엄마, 아빠한테...
잘 할게요... 잘할게.......
그러니까......봐줘요. 알았죠..?...
할머니....다음에...또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