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벌써.. 2006년...마지막 달이네요.
아주...추운 겨울이 찾아왔어요.
손도 시리고... 마음도 시린...
그런 추운 겨울이요...
할머닌 어떠세요?...
춥진 않으세요?..
많이 보고 싶고...그리운데...
얼굴이...잘 생각 안 나요...
저...너무 무심한 거 같죠..?...
그치만...할머니...
그것도...내게 주는... 벌이라고 생각 할 게요.
저는.. 할머니를 기억할 자격이 없으니 말이에요.
근데요...할머니...
가끔은 말이에요...
마음이...너무 시려서...눈물이 나요.
추억도 없고... 기억나는 일도 없고...
가장 후회스러운게.. 그거에요.
추억이 없다는 사실....
할머니와 나눈...기억이 없다는 사실...
이렇게 후회하게 될 줄은...미처 몰랐었는데...
할머니, 이 추운 겨울에..
마음만큼은 따뜻했음 좋겠어요.
할머니...저는요, 벌이라도 받는지..
목도 붓고...몹시 춥네요..^^...
사랑하는 할머니....
곧....할머니...가...떠났던... 그날이...
다가오네요...... 할머니....다음에....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