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지내는거니?
여자가 먼저 고백했다는건 놀랐겠지만..
그땐 내가 이민올 날이 거의 안남아서 그랬어..
미안해..

나때문에 불편했다는거 느꼈었어..
이민와서도 계속 붙잡으면 미안하잖아..
그래서 편지 한통 직접 보내지 못하고..
짝사랑이라면 바라만 봐야 했는데...

불편하게 했던 날..
한국가면 용서해 주면 안되겠니..?
아직까지 마음에 걸린데..
그때의 나의 행동 하나하나 용서해주지 않을래..?

미안해..
너를 놓기 싫었었어..
너에게 불편함을 알면서도.
나의 이기심때문에 힘들게했잖아..

미안해.. 그리고 이런 날
내가 고백했을때 친구로 지내자고..
나를 멈추어 주고 친구로 지내준 너..
고마워.. 마지막으로..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