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돌아가신지 횟수로 7년이 되어 가네요 따뜻하고 행복한 곳에서 우리를 지켜 보고 계시겠죠... 산 사람은 잘 살아간다는게 실감이 나네요 지나간 날들이 생각 나네요 엄마, 저 참 힘들게 하셨어요  가정에서는 빵점이지만 밖에서는 좋은 사람이다 다시없는 사람이다 칭찬 받고 다니셨죠 집에는 쌀이 떨어져 굶고 있어도 엄마가 다 알아서 하겠지... 허지만 다른 사람이 쌀이 떨어졌다 하면 엄마를 들들 볶아서라도 채워 주셨죠  날이면 날마다 술에 취해 온동네가 떠나가게 오디오를 틀어 놓으시고 일같다 오시는 엄마 집에 들어가기 두려워 대문앞에서 아빠 주무실때까지 기다리셨어요 저또한 학교 같다오면 100미터 밖에서 부터 들려오는 오디오 소리 한발한발 띄는게 천근만근이었어요 아빠가 정말 미웠어요 죽이고 싶도록 미운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아빠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음 술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취해 있었어요 일년 삼백육십오일 이십년이 넘도록 몸은 망가질대로 다 망가지고 그탓을 엄마에게 돌리는 아빨 볼때마다 말로 표현못할 정도로 답답 했어요 숨이 막힐 정도로...아빠 땀시  동생은 어린 나이에  멀리 떨어져 지냈어요 어린 나이에 고생도  많이 하고.... 각자가 늘 외뤄웠어요 엄마도 동생도 저도.... 마지막에 후두암이란 몹쓸병이 아빨 찾아왔어요 많이 힘들어 하셨죠 아픈사람보다야 못하겠지만 엄마 많이 힘들어 하셨어요 끝까지 힘들게 하신다면 마음 아파 하셨어요 그래도 엄마에게 미안 하셨던지 동사무소에 부탁해 생활보호 대상자로 분류시켜 병원비는 덜 들게 하셨죠  사춘기.... 남들은 떠들썩하게 지냈을 사춘기 전 엄마가 불쌍해 조용히 지냈어요 지금에와서 생각해보면 참 기특했던것 같아요^^ 아빠 돌아가실때 참 놀라웠어요 문상오는 사람은 얼마나 많은지 준비해 놓은 음식이 모잘라 당황했었고 오시는 분들마다 아까운 사람 돌아가셨다고 다들 하나같이 슬퍼 하셨죠 빈소리가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말들이었어요 정말 많이 왔었어요 그때  아~ 우리에게 부족했던 아빠가 그래도 밖에서는 좋은일 많이 하고 다니셨구나.....아빠 사위 이사람 아니면 안된다 하시면서 억지로 억지로 결혼시키셨잖아요 아빠가 원망스럽고 했지만  살아보면서 보니 아빠에게 참 고마운일이 많아요 성실하고 착하고 엄마한테도 잘하고 ... 아빠한테 받은 최고의 선물인것 같아요.    지금은 아들만 셋... 아빠 울 둘째 세살때 후두암을 앓다 돌아 가셨죠 그렇게 미웠던 아빤데 왜 그렇게 눈물이 흐르던지 아빠가 눈을 감으신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못해 드렸던건만 생각 하게 되고 불쌍타 생각 했어요 시원 할줄 알았거든요 엄마 맘고생 원없이 시켜놓고 돈 한푼 벌어준적도 없고 널려진게 빚 뿐이었는데도 불쌍타 생각했어요 미안하고 죄송스럽고 이렇게 돌아가실줄 알았다면 좀더 잘해드릴껄 맛있는 음식도 만들어 드리고 여행도 보내드리고 할껄... 아빠 아들 참 착해요 하는일 잘되고 제가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내년봄에 장가가요 아빠도 계셨음 흐뭇 하셨을껄... 많이 축하해 주시고 행복하게 아무탈 없이 잘살게 옆에서 지켜봐 주세요 아빠 아들 결혼하는데 제가 맘이 싱숭생숭 해요  하나밖에 없는 누나 잘 챙겨 주다 이젠 애인 한테 푸욱 빠져 있으니 내 밥그릇 뺏길까봐 전전긍긍 하고 있는 내 자신을 볼때마다 짜증도 나고 속이 상하네요 동안 받은것도 넘쳐나는데.... 아빠 며느리될 집안이 많이 복잡해요 그 아이 하나만 보고 결혼할껀데 결혼하고 나서 동생이 많이 힘들께  보여요 동생을 힘들게 하는 장애물들은 아빠가 다 막아주세요 동생이 잘 살아야 엄마나 제가 의지 할 수 있잖아요 동생이 오빠였음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나보다 더 어른스럽고 이해심도 많고 속도 넓고 그에 비해 아빠 딸은 밴댕이 속알딱지예요 내가 누리고 있는것들을 뺏낄가봐 조마조마 하다못해 우울증세까지 보이고 있으니 전 구질구질 살기는 싫거든요 솔직히 아빠 사위 착하고 성실한것 빼고는 제가 의지 할수가 없어요 모든걸 제가 알아서 처리 해야 되요 아이들 문제 금전문제 시댁문제등등... 아마 아빠도 하늘에서 저 사는것 다 보고 계실꺼예요 많이 힘들어요 맘도 힘들고 몸도 힘들고 동생 주위에는 넉넉한 사람들도 많고 그래요 근데 속상한게 빈말이라도 매형하고도 의논하기도 하고 하는 그런 사이였음 좋겠는데 그러질 않아요  속시원한 대답을 듣지도 못하고 하니 답답하겠죠 그러다 보니 저까지도 대화 상대에서 멀어지나봐요  그래도 나에게 의논도 하기도 하고 조잘 조잘 얘기도 잘 하고 그랬는데  갑자기 외로워지고 소외되는것 같아요 동생 눈치부터 봐져요 안 그랬었는데  동생댁이 생기면서 더 그런것 같아요 뭐든지 그아이 위주로 생활을 해요 그 집 식구들은 떠받들고 저희는 아래로 보는것 같은 생각  무시 하는것 같은 생각 이런 저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요  그래서 그런지 동생댁이 부럽기도 하고 질투도 나구 그러네요 같은 여자 입장에서도 굉장히 탐나는 자리잖아요  결혼해서도 절 잘챙겨 주었음 해요 정말루요 사는데 힘들지 않게 해주었음 해요 동생이 요런 내맘을 안다면 실망도 많이 하고 다신 안볼꺼 같죠 아빠!!!   저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세요 긍정적인 생각만 하도록 일러주세요  나쁜 맘 안갖게 일러 주세요 아빠 사위 한테 의지 할수 있게 사위에게 살아가는 방법들을 일러주세요 답답해서 두서없이 써 내려 갔네요 아빠 쓰고 나니깐 참 웃음밖에 안나오네요 오직 답답한 맘이 들었음 이런식으로 이런짓을 하나 생각 하세요 이런 공간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누구한테 대 놓고 얘기도 못했었는데 아빠 앞으로도 답답한 일들이 많을꺼 같아요 떠 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