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길목에
니가 서있다.

이젠
내 가슴끝에 서서
안녕이라고 말하는데

떠나는
네 발걸음을 따라서면서

나는 너에게
무엇을 들려보내야 하나.

남은건 오직
혼자 떠안아야 할
상처뿐이라서

지금 내게 남은건
그 뿐이여서

허전해 보이는
너의 두손에

나는

나는, 지금
무엇을 들려보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