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은 곁에 있을땐.. 잘 모르나 봅니다.

떠나고 난 후에야 .. 그 자리가 큼을 너무 잘 알기에.. 마냥 슬프기만 합니다.

그녀가 남긴 발자국들...

눈물만 흐를 뿐입니다.

그녀는 저를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전 알고 있었지만 그걸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많이 힘들고 가슴 아팠지만 참아왔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녀는 떠나고 말았습니다..

현실이 아니라고 거짓말이라고 믿고 싶었습니다.

주위에 모든것이 전과 다름이 없었지만....

그녀만이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내 진심을 그녀에게 보여주지 못한게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정말 사랑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잊겠다고 다짐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를 조금씩 잊고 있는 제가 싫기도하지만..

더 이상 그녀를 힘들게 하고 싶진 않습니다.

제가 바라는건...

그녀와의 좋았던 시간이 좋은 추억으로 간직되었으면 합니다.

아직 그녀의 사진과 선물들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아주 나중에 그것들을 보면서 입가에 미소를 지을수 있길 바라며 간직해두고 싶습니다.

너무나도 부족한 저에게 사랑이란 걸 알게 해 준 그녀에게 고마울뿐입니다.


작성일 : 2003-08-05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