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은 소슬대고, 바람은 내 머리칼 사이로

싱그러움을 전해놓고 갑니다,,

이 좋은 날, 당신은 무어 하시는지요,

저는 당신 닮은 구름 하나 찾아내어 놓고

온종일 구름이 흘러가는 길 마다

그리움을 전하기에 바쁩니다,,

하늘은 이리도 청량한데, 햇살은 이리도 눈부신데,

그댈 향한 내 마음은 언제나 슬픔입니다,,

내 입술에선 기쁨이라 말하는데

푸른 빛 내 핏줄로는 슬픔이 흐릅니다,,

내 눈에선 행복만이 가득한데,

내 심장에는 그리움이라는 고통으로 멍이듭니다,

어찌하여 그러냐 물으신다면

그대 그 물음에 당신이라는 슬픔이 흐른다

말 할 수 없음입니다.

그대 두 눈을 마주하고 혹, 내 가슴속 그리움의

고통 전해질까, 두려움 뿐입니다,,

이제, 구름은 제 창문을 떠나 어디론가

유유히,,그리고 아름답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저 구름에 실어보낸,,

당신에 대한 저의 부끄러운 그리움을,

당신의 그 아름다운 두 손으로 어루만져 주기를,,

두 손에 고이 담아주기를 바라겠습니다,,


작성일 : 2004-02-18 [2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