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에도 없었던가.
가늠할 수 없는 것을 내가 재고
버린 시간이

초야의 심술난 어린아이
자다깬 강아지의 짖음

타는 듯 찌르는 내 욕심의 그릇은
모든걸 부르게 했다.

천막끝 집새의 장난인듯
방향의 깃발을 흔들어라.

중심에 서서
옆을 잡고 서보는 날.

하늘의 비는 둥글게 내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