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운이 좋았던지.....
피아노와 잠깐..
아주 짧은 만남을 가졌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것 처럼..
막 가슴이 뛰고..
뭐라고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그런 기분이었어요..
굳어버린 손가락을 건반에 올리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예전만큼 잘 움직여지지 않는
손가락 때문에..
씁쓸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피아노 곡.. 하나, 둘을 연주하면서
점점 따뜻해지더라구요..
하지만 금세.. 헤어져야 했어요.
또 이런 만남이 있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