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죠.

항상. 힘들때에만 찾는 천국의편지라는 싸이트.

언제나 가슴한켠에 위치하고 잊혀져 있다가

내가 힘들때만 찾는것같아서 미안하네요..ㅠㅠ

또 이렇게 찾는다는건..

힘든일이 있어서이겠죠...?

아...

정말 대학에 가고 싶네요.


정말 뮤지컬배우를 꿈꾼뒤 갈 수 없을 것만같던...그런 세월들이 지나...

엄마의 허락을 받고 아빠몰래 학원 다니기를 10개월

수시때 동국대1차를 붙었지만 2차는 떨어지고..

뭐 수시는 로또니까.

이제 정시가 다가왔습니다.

이제 오늘 명지대를 보고나면 7개 모든 정시를 다 본 것이네요.

가나다군3곳과 전문대 4곳을 쓴 지금..

한 곳은 발표가 오늘 났는데 떨어졌네요.

뭐 원래 쏀 곳이고 제가 가고 싶긴 했으나 딱히 내키진 않는 곳이라 절 위로했지만..

그래도 맘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었나봅니다.

합격한 같은 반 사람들에게 축하 전화를 했어요.

그런데 슬퍼지는 것은 왜일까요.

처음엔 기분이 까라앉았다가

나중에 다시 기분이 좋아졌어요.

그래! 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잖아.

난 진정한 배우가 되서 열정에 불탄채 공연하고 언젠간 웃을 수 있는 성공의 그 날이 올꺼야.

인생은 기쁨도 슬픔도 함께 포용할 수 밖에 없는거야.

대학보다 더 먼 걸 보아야지.

생각을 하면서도.

엄마의 얼굴을 보자 또 다시 초라해지는 내 자신.

엄마의 어깨를 펴게 하고 자랑스런 딸이되고

나 자신한테도 내가 가능성있다고

이것보라고

보란듯이 얘기해 주고 싶은데.

공부로 한다면..

어디든. 지방이든 갈 순 있겠죠.

하지만 실기란건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일.

그것도 높은 학교 위주로 써서 장담할 수도 없는일.


가면갈수록 힘이 빠지고 지쳐가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곤 다시 의지를 가지고 행복히 내 인생을 즐기며 살아보자고. 다짐을 했죠...

그러데 대학이 .. 안 중요하다고 되뇌이면서도


대학에 너무나도 가고 싶네요.


그것도 좋은대학에..

아니면 전문대라도.

전문대도 결코 낮지 않지만요...

대학에 가고 홀가분해지고 싶네요...

아직 발표하려면 많은 시간이 남아있는데

기다린단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네요.

얘기하다가 괜시리 눈물이 나오고.

죄송하고.... 이런 내 자신이 죄송해서.

안된아이들이 많았지만...

된 사람들을 보니...

내 재능이 부족했던걸까

생각이 들면서도

나름대로 땀을 무진장 흘리며 혼자 연습했던 시간들만큼

그런 땀은 결코 배신하지 않을거라고 한구석으로 믿는 마음도 분명히 있습니다.

사람이.. 기쁠때도 있고 슬플때도 있는법이죠. 당연히

그러면서도 한없이 고민되고

또 속시원히 이런 감정을 털어놓을 곳은 없는것같아서

당장 맘속의 힘든 감정에 이렇게 또 글을 쓰게 됩니다.

이제 2월이면 거의 다 발표가 나고 결정이 나겠죠.

재수할 형편도 안되고...

제발 이번에 합격을 해서

제가 가고 싶은 곳에서

2009년 아름다운 행복한 시작을 할 수 있었으면

더할나위없이 행복할것같습니다....



그럴 수 있겠죠..

하나님께 기도도 해 보고..ㅎ


대학에 너무나도 가고 싶네요.

답답하네요....

세상에 인정받고 싶고...

일어나고 싶고...

보란듯이..

나 비웃던 사람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맘이 들기도 하구....




제발~~~~~~~~~~~~~~~~~~~~~~~~~~~~~~~~~~~~~~~~~~~~~~~~~~~~~~~~~~~~~~~~~~~~~~~~~~~~~~~~~~~~~~~~~~~~

죽도록


바랍니다.

예전엔...대학이 전부라하면 그건 아닐텐데

왜 저렇게 목매고 죽을려고.. 아니 진짜 죽기까지 하는걸까

생각했는데

이제서야 이해가 가네요.

사람은 세월이 흘러도


정말 힘들었던 순간들이 지날 때마다

그 때 그 순간 한웅큼씩 팍팍 커나간다는 거 성장한단 건가봐요.


꼭 나중에 꿈이 이뤄져서

아침프로에

엄마와 함께 나가서 이때의 이런 상황들을 얘기할 수 있는 순간들이 올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요즘 많이 나약해지고

앞길에 대한 불확실함 때문에

예전에 꿈 하나만 있다면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던 나 자신의 그런.. 어떻게 보면 무모한 돌진이 약간 살짝 가려진 것 같아요.

현실에 순응하려하고.

하지만 또 그렇지 않은 저 자신을 발견합니다.

또다시 내가 이 일을 정말 좋아하고 있구나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었어요.

지금은... 잠시만 슬퍼하지만.

다시 일어나서.

확신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간절히 바란뒤에

결국엔 환하게 엄마와 부둥켜 안고 울며 기쁨의 눈물을 흘릴 그 순간이 곧

찾아오리라고 굳게 믿습니다.

지금부터 더욱더 발전되서 업그레이드되서 더 열심히 노력하고 기도해서


결국엔 꼭 제 꿈을 이루고 말게요.

나중엔 무대에서 뵐 수 있도록

정말 인정받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사람들에게 행복과 카타르시스를 줄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나 자신도 엄마도 아빠도 모두가 기뻐할 수 있도록

꼭 해내고 말겠습니다.

저 .. 지지 않을거예요.

이기고 말거예요.

믿습니다.

간절히 믿고, 바라면 결국엔 이뤄진다는 것.

절망의 끝자락에서. 더이상은 물러설 곳도 없을것만 같을 때 다시금. 태양은 뜬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