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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125
번호
제목
글쓴이
45 헤세 ㅡ 흰 구름
지킴이편지
2188   2004-05-23
흰 구름 오, 보아라, 잊혀진 아름다운 노래의 조용한 멜로디처럼 푸른 하늘 가를 계속 떠도는 흰 구름을. 긴 여행 속에 방랑의 슬픔과 기쁨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흰 구름을 이해할 수 없으리. 나는 태양이나 바다나 바람을 사랑하듯, 정처 없이 떠도는 흰 구...  
44 헤세 ㅡ 생의 계단
지킴이편지
2420   2004-05-23
생의 계단 만발한 꽃은 시들고 청춘은 늙음에 굴복하듯이 인생의 각 계단도 지혜도 덕도 모두 그 때마다 꽃이 필 뿐 영속은 허용되지 않는다. 삶이 부르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마음은 용감하게 그러나 슬퍼하지 말고 새로운 단계에 들어갈 수 있도록 이별과 ...  
43 헤세 ㅡ 나 그대를 사랑하기에
지킴이편지
2761   2004-05-23
나 그대를 사랑하기에 나 그대를 사랑하기에 이 밤 미친듯 속삭이듯 그대에게 왔노라. 그대 결코 나를 잊지 못하도록 나 그대의 영혼을 가지고 가노라. 이제 그대 내 곁에 있고 모든 선과 악 속에서도 나의 것이니 격렬하고 타는 듯한 나의 사랑으로부터 어떤...  
42 헤세 ㅡ 무상
지킴이편지
2139   2004-05-23
무 상 생명의 나무로부터 잎사귀가 떨어집니다. 한 잎 또 한 잎 오! 화려하고 찬란한 세상이여. 어쩌면 너는 그다지도 만복을 시켜 주는 것인가! 어떠면 그리 만복(滿復)시키고 피로하게 하는 것인가 오늘 뜨겁게 불타던 것이 곧 사라져 없어지고 맙니다. 얼...  
41 하이네 ㅡ 저기 저 백합 꽃잎속에
지킴이편지
2322   2004-05-23
저기 저 백합 꽃잎속에 저기 저 백합 꽃잎 속에 이 마음 깊이 묻고 싶다. 그 때 백합은 울면서 내 입의 노래를 부르리라. 노래는 몸서리치며 파르르 떨리라. 언젠가 즐겁던 그 한 때에 나에게 입맞춰 주던 그 입술처럼...... 너의 그 모습 잊지 못해 나 영영 ...  
40 로제티 ㅡ 죽은 뒤
지킴이편지
2104   2004-05-13
죽은 뒤 크리스티나 로제티 커튼이 반쯤 걷혀 있고 청소한 마루에는 골풀이 뿌려져 있었다. 로즈메리와 산사나무꽃 내가 누운 침대 위에 두텁게 깔려 있고 문창살로 담쟁이 그림자들 기어갔다. 그가 내 위에 몸을 구부렸다. 내가 잠들어 그의 말 못 듣는 줄 ...  
39 예이츠 ㅡ 그대 늙어
지킴이편지
1892   2004-05-13
그대 늙어 그대 늙어 머리 세고 잠이 많아져 난로 가에 졸게 되면 이 책 꺼내어 천천히 읽으며 꿈꾸세요. 한때 그대 눈이 지녔던 부드러운 표정, 그 깊은 그림자를 많은 이들 그대의 멋진 순간들을 사랑하고 거짓이든 진정이든 그대의 아름다움 사랑했으나 한...  
38 로제티 ㅡ 기억해 주세요
지킴이편지
2156   2004-05-13
기억해 주세요 제가 떠나거든 기억해 주세요. 제가 침묵의 나라로 저 멀리 떠나거든요. 당신이 제 손을 더 이상 잡을 수 없고 돌아서려던 제가 다시 돌아서 머물지 못할 때. 절 기억해 주세요. 계획해둔 우리의 앞날을 당신이 제게 더 이상 말해 주지 못할 때...  
37 휴즈 ㅡ 어머니가 아들에게
지킴이편지
2126   2004-05-13
어머니가 아들에게 자, 애야, 내 말을 들어보렴 내 인생길이 번쩍이는 층계는 아니었단다 압정이 널려 있고 튀어나온 나무 가시에 판자들 깨어진 곳 카페트를 깔지 않아 맨 층계인 곳도 많았어 하지만 쉬지 않고 올라왔단다 층계참에 올라서면 방향을 바꿔 다...  
36 롱펠로우 ㅡ 하루가 끝나고
지킴이편지
2967   2004-05-13
하루가 끝나고 하루가 끝나고 어둠이 밤의 날개에서 내린다 독수리가 날다 흘린 깃털 하나 천천히 떨어지듯 마을의 불빛 비와 안개 속에 빛나는 걸 보노라니 알 수 없는 서글픔 휩싸와 내 영혼 그것을 감당할 수 없구나 서글픔과 그리움의 느낌 아픔이라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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