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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233
번호
제목
글쓴이
63 서정윤 ㅡ 들꽃에게
지킴이편지
3553   2004-05-08
들꽃에게 서정윤 어디에서 피어 언제 지든지 너는 들꽃이다. 내가 너에게 보내는 그리움은 오히려 너를 시들게 할 뿐, 너는 그저 논두렁 길가에 피었다 지면 그만이다. 인간이 살아, 살면서 맺는 숱한 인연의 매듭들을 이제는 풀면서 살아야겠다. 들꽃처럼 소...  
62 서정윤 ㅡ 밤풍경
지킴이편지
3292   2004-05-08
밤풍경 서정윤 별없이 밤을 새울 수 있을까. 내 영혼 나눌 그가 아무리 멀리 있어도 별빛 푸른 밤이면 나는 홀로 서 있을 수 있다. 이제는 보이지 않는 그를 그려낼 수 있다. 새들이 날아가는 거리를 마음으로 따라가는 시간 어디쯤에서 사랑의 전설은 언제나...  
61 서정윤 ㅡ 느낌
지킴이편지
3289   2004-05-08
느낌 서정윤 사랑한다는 건 스스로의 가슴에다 상처를 내는 일이다. 그 상처가 문드러져 목숨과 바꿀지라도 우리는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다. 사랑한다는 건 가슴 무너지는 소리 듣는 법을 배우는 일이다. 이미 막아버린 자신의 성이 허물어지고 진실의 눈물...  
60 서정윤 ㅡ 노을 그리움
지킴이편지
2886   2004-05-08
노을 그리움 서정윤 노을을 보며 서쪽 하늘의 구름 산맥 골깊은 어디를 서성이는 낯익은 그림자. 아직 삶의 길을 찾지 못하고 그저 노을 붉은 얼굴에 반하여 이골 저골 기웃거리고 있다. 이제 붉은 빛이 사라지면 밤새 구름산 속을 다니며 별을 찾아 헤매고 ...  
59 서정윤 ㅡ 바다에서
지킴이편지
3286   2004-05-08
바다에서 서정윤 꿈의 벼랑에 서서 바람을 맞으면 혼자 마시는 술은 어쩌면 불이다. 누군가의 눈빛 속으로 꺼져가는 바다. 파도로 울먹이던 그들은 가고 그냥 바라보는 꿈이다. 어쩌다 해보는 사치스런 절망의 일부, 단한번 타오르는 불꽃속에서 내 의식의 사...  
58 서정윤 ㅡ 생명이 계속되는 동안
지킴이편지
2890   2004-05-08
생명이 계속되는 동안 서정윤 구름은 어떤 슬픈 꿈을 품고 있기에 저렇게 우울한 얼굴로 나의 아픔을 새롭게 하는가. 새들의 울음이 목메이는 저녁 지나가는 모두가 아무 의미없이 그리울 수 있다.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자꾸 나를 부른다. 온 몸을 떨며 손을 ...  
57 서정윤 ㅡ 가끔은
지킴이편지
3480   2004-05-08
가끔은 서정윤 가끔은 멀리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내가 그대 속에 빠져 그대를 잃어버렸을 때 나는 그대를 찾기에 지쳐 있다. 하나는 이미 둘을 포함하고 둘이 되면 비로소 열림과 닫힘이 생긴다. 내가 그대 속에서 움직이면 서로를 느낄 수는 있어도 그...  
56 서정윤 ㅡ 낮은 꿈을 들고서
지킴이편지
2605   2004-05-08
낮은 꿈을 들고서 서정윤 낮은 꿈을 들고서 강가에 서서 구르는 자갈처럼 치이다 보면 한끼의 굶주림이 주는 의미를 헌 철학 노트에선 찾을 수 없고 내, 꿈꾸어 오던 구름이 아닌 요깃거리를 위해 허둥대다 보면 낮은 꿈은 더 낮은 꿈이 되어 나의 얼굴 눈물...  
55 서정윤 ㅡ 그리움 하나
지킴이편지
2932   2004-05-08
그리움 하나 서정윤 조금도 움직이고 싶지 않은 푸른 꿈을 꾸는 날, 온통 내 안으로 밀고 들어와 오랜 익숙함으로 자리잡은 날개 깃털 무늬에 망설이는 흔적이 남아 하찮아했던 것들에 눈돌릴 여유로 정지된 풍경의 장면 속으로 발을 들여 놓는다. 묶인 매듭...  
54 서정윤 ㅡ 문득 떠오르는 생각으로
지킴이편지
3170   2004-05-08
문득 떠오른 생각으로 서정윤 문득 떠오른 생각으로 절망해선 안된다. 눈앞에 가려진 막을 걷고 태풍보다 앞서오는 번개를 보며 비천한 두려움에 복종한다. 내 뒤에 선 수호천사는 겁낼 것 없다고, 담대히 나아가라고 등을 두드리지만 내 앞에 닥치는 것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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