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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233
번호
제목
글쓴이
163 용혜원...가슴이 터지도록 보고싶은 날은
지킴이편지
5330   2004-11-17
가슴이 터지도록 보고싶은 날은 가슴이 터지도록 보고싶은 날은 모든 것을 다 던져버리고 그대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가식으로 덮여있던 마음의 껍질을 훌훌 벗어버리면 얼마나 가볍고 홀가분한지 쌓였던 슬픔조차 달아나버린다. 촘촘하게 박혀 치명적으로 ...  
162 윤동주 - 십자가
잠수함토끼
4759   2004-11-06
쫓아오든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리었읍니다. 첨탑(尖塔)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종소리도 들려 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 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  
161 김재진 ㅡ 편지쓰고 싶은 날 1
지킴이편지
3947   2004-11-04
편지쓰고 싶은 날 때로 그런 날 있지 나뭇잎이 흔들리고 눈 속으로 단풍잎이 우수수 쏟아져도 아무것도 안 보이는 그런 날 말이지 은행나무 아래 서서 은행잎보다 더 노랗게 물들고 있는 아이들의 머리카락 생각 없이 바라보며 꽁무니에 매달려 바람처럼 사라...  
160 문정희 ㅡ 어머니의 노래 1
지킴이편지
3646   2004-11-04
어머니의 노래 딸아, 나에게 세상은 바다였었다 그 어떤 슬픔도 남 모르는 그리움도 세상의 바다에 씻기우고 나면 매끄럽고 단단한 돌이 되었다. 나는 오래 전 부터 그 돌로 반지를 만들어 끼었다. 외로울 때마다 이마를 짚으며 까아만 반지를 반짝이며 살았...  
159 강은교 ㅡ 내가 만일
지킴이편지
4064   2004-11-04
내가 만일 내 만일 폭풍이라면 저 길고 튼튼한 너머로 한번 보란듯 불어볼 텐데... 그래서 그대 가슴에 닿아볼 텐데... 번쩍이는 벽돌쯤 슬쩍 넘어뜨리고 벽돌 위에 꽂혀 있는 쇠막대기쯤 눈 깜짝할 새 밀쳐내고 그래서 그대 가슴 깊숙이 내 숨결 불어넣을 텐...  
158 김기만 ㅡ 그리움에 대해
지킴이편지
3853   2004-11-04
그리움에 대해 기다리면 별이 된단다. 슬픔 한조각으로 배를 채우고 오늘은 쓸쓸한 편지라도 쓰자 사랑하면서 보낸 시간보다 외로웠던 시간이 많았을까 그대 뒷모습 동백꽃잎처럼 진하게 문신되어 반짝이는 내 가슴 구석 노을이 진다 슬프도록 살아서 살아서 ...  
157 김기만 ㅡ 내 작은 가슴에 당신이 오신다면
지킴이편지
3317   2004-11-04
내 작은 가슴에 당신이 오신다면 내 마음 속에는 당신 자리가 없습니다. 먼 곳에서도 보이는 하늘처럼 내 마음 속 잠시라도 머물러 주십시요. 사랑은 너무 어렵고 서러워 내 좁은 마음은 나로 가득차 있습니다. 당신이 오신다면 당신이 오신다면 내 작은 가슴...  
156 김기만 ㅡ 차마 숨겨둔 말 한마디
지킴이편지
3903   2004-11-04
차마 숨겨둔 말 한마디 편지를 씁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조금 아껴두고 그저 때때로 그대 생각이 난다고만 합니다.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건 아름다움을 믿기 때문이며 아름다운 그대를 믿기 때문이며 아름다운 세상을 믿기 때문이며 가을을 좋아하는 어느 소...  
155 김기만 ㅡ 사랑하게 되거든
지킴이편지
3816   2004-11-04
사랑하게 되거든 사랑하게 되거든 먼저 이별을 생각하기로 하자. 그 이별이 우리의 가슴을 얼마만큼 아프게 할런지 그 아픔만을 생각하기로 하자. 그리고, 우리 그 아픔만큼 잊기로 하자. 이별 앞에서 초라히 고개 수그린 사람. 맺을 수 없는 인연의 끈을 쥐...  
154 강은교 ㅡ 우리가 물이 되어
지킴이편지
3396   2004-11-04
우리가 물이 되어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가문 어느 집에선들 좋아하지 않으랴. 우리가 키 큰 나무와 함께 서서 우르르 우르르 비 오는 소리로 흐른다면. 흐르고 흘러서 저물녘엔 저 혼자 깊어지는 강물에 누워 죽은 나무뿌리를 적시기도 한다면. 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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