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





첫눈이 소담스럽게 내리는 날에는
나를 위해 오후를 비워두고
조용히 커피를 마시며 내 얘기를 들어줄
그런 사람을 만났었는데....

작지만 그래도 따뜻한 손을 가진 사람
한 번쯤 실연에 울었던 사람과 만나
세상 얘기를 하고 싶던
그런 사람을 만났었는데......

어느 겨울날 늦은 밤에 내 집 앞에서
시린 발을 동동 구르며 나를 기다려 줄
가슴엔 온통 '내 모습뿐인 그런 사람을 만나
오래오래 사랑이야기를 나누고 싶던
그런 사람을 만났었는데.....

지금은 그 사람이..... 그 사람이........
나에게서 마음을 돌렸다.
난 정말..... 정말......
그런 사람을 만나 행복했었는데......

말다툼이 있고 난 후
내가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할수록
더욱더 나에게 나쁘게 대하는 사람.....

지금은 욕하고 미워하고.........
어떻게 사이가 이렇게 될 수 있는지.......
말다툼하기 전의 시간으로 돌릴 수 있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그럼.......
그런 사람을 만나 행복해 하고 있을 텐데.........

비록 지금은 마음속에 미움이 가득 차
서로의 진정한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간.......
언젠간........
다시... 다시 그런 사람으로 만나 행복해 지겠지.....

그런 사람을 만나 행복해지겠지.......




친구야! 정말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