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08
초등학교 5학년 친구랑 편지를 주고받노라며 글을 나누던 곳...
지금 어느덧 내나이 18살
12살 꼬마아이가 주고받던 이야기 어느새 6년이 지난 지금 넌 기억할까 모르겠다.
난 추억을 간직한채 가끔씩 여기서 좋은 글들도 접하며 너의 글을 읽고 그러는데...
내 글은 삭제시켰어 오래전에...
연락이 닿아도 금새 멀어지고 마는 너와의 연이 참 안타깝고 아쉽기 그지없지만...
이제는 인정해야할때... 너와 친구여서 좋았었고 행복했었고 즐거웠다.
참 뭣도 모르고 그저 친구인 너랑 많은 것을 공유하고 사소한것에 행복해했는데 넌 나를 기억할까? 넌 나를 추억할까?
너에게 좋은 친구이고 좋은 사람이고 싶었는데 너가 날 잊어도, 적어도 미워하는 사이는 되지 말자...
우리 사이에 혹여 미운 감정이라도 남아있다면 내가 가진 좋은 추억들마저 죄가 되버릴까봐 무섭다.
잘 지내. 2011년 벌써 6월이야. 2년후면 우린 20대가 되어있겠지?
벌써 6년이 흘렀는데... 2년은 아무것도 아닐거야. 어디서나 당당히 행복하게 지내자.
추억이라는 것은 그리고 기억이라는 것은 어찌 보면 참 우습죠^^
이 순간의 간절함이 또 시간이 지난 후에 보면 그저 웃어 넘길 수 있는 감정이 되어버리고
내가 저 때는 왜 그랬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말이죠.
하지만 그래도 그 모든 기억들은
인간이 유일하게 소유할 수 있는 온전한 자신만의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곳이 가끔 기억을 보듬어 볼 수 있는 그런 작은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렇게 오랫만에 소식을 접하니 기분이 새롭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