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데리고 있는 아이들이 나의 신하가 아닌 것처럼

나 또한 그들의 제왕이 아니다

그들이 나와 함께 있으나 나에게 속한 것이 아니다




나는 그들의 장래를 걱정할 수 있어도 결정지을 수는 없다.

나는 그들에게 사랑을 줄지언정 나의 생각을 줄 수는 없다.

내가 시키는 대로 그들이 척척 따라온다면

그들은 가장 불행할 것이요, 나는 가장 부끄러운 부모다.




내가 그들처럼 되고자 애쓸 수 있어도 그들이 나를 닮아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나는 그들의 인격을 멋대로 조작하려 들지 않는다.

그들을 가장 훌륭하게 만드는 이는 부모나 교사가 아니라 오직 그들 자신뿐이다.

나는 언제나 그들 곁에서 따라갈 뿐, 앞에 나서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