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33
아픔이 있는 영혼을 사랑합니다.
가슴속에 한가지 이상의 슬픔을 지닌
그들을 사랑합니다.
쓰러지더라도 꿋꿋이 버티는
오뚝이 같은 삶들을 존경합니다.
길바닥에 내동댕이치는 자존심이라도
주어 담는 그들을 존경합니다.
거센 비바람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삶들을 추억합니다.
지금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이들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나약하지만 당당해지는 용기를 가진 삶을
닮고 싶습니다.
지금을 비웃지 않고 당당하게 세상에
맛서는 그들과 같이 하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능력이 많다하여 자랑하지 않는
삶을 닮고 싶습니다.
세상의 기본을 배워가는 어린아이가
되고 싶습니다.
아이에게 존경에 표상이 되는 참된 양식
이 되어 가고 싶습니다.
아침이면 사랑하는 이들과 하루를 시작하고
늦은 저녁 추억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고요히 하루를 맞이하는 작은 삶들을
닮고 싶습니다.
깨어있는 영혼을 그리워합니다.
꾸미지 않는 소박한 진실을
그리워합니다.
이렇게
내가 세상을 사는 이유인지도 모릅니다.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