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서정윤
사랑한다는 건
스스로의 가슴에다 상처를 내는 일이다.
그 상처가 문드러져 목숨과 바꿀지라도
우리는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다.
사랑한다는 건
가슴 무너지는 소리 듣는 법을 배우는 일이다.
이미 막아버린 자신의 성이 허물어지고
진실의 눈물을 흘리며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그대 내부의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나의 고집 지쳐 고개 숙이는 것을
익히는 사랑으로 인해,
자신이 하염없이 작아질지라도
즐거울 수 있으므로, 우리는 이미
사랑을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