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침묵



가난한 침묵



그대를 내 한쪽 깊숙한 가슴에 묻고

내 마음은 가난한 서러움으로

소리 없이 침묵합니다.


예전에 그대는 내 마음의 작은 양지였는데

지금에 그대는 내 마음의 서글픈 음지입니다.


내 마음의 살을 잘라내듯

그대가 보고픈 날마다의 고통

그대의 사랑 앞에 그저 그렇게 아무 이유 없이

아름답고 행복한 나였는데

이젠 그대 보내고 난 후

한없는 침묵 속으로 버려진

가난한 내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