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는 아주 웃음이 많은 사람이다.
언제나 주위사람들은 웃음이 많은 그 남자의 분위기를 즐기고
그의 곁에서 가벼운 웃음을 짓다가는
웃음이 희미해질때즈음 돌아가버리곤한다.

어떤경우에도 타인의 앞에서 눈물 흘릴지 않았기에
어떤 사람들은 그가 항상 한결같이 좋은 사람이라 믿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웃기만하는 바보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그도 처음부터 웃음이 많았던건 아니였다.
하지만 그가 눈물 흘릴줄 안다는걸
그도 아파한다는걸 아는 사람은 어느 누구도 없었다.

그녀를 제외하고....

그 남자도 언젠가 오랜 사랑을 했었다.
그가 사랑한 시간이 얼마인지는 중요하지않지만
그 남자에게는 너무도 소중한시간이였었다.
같이 시작한 사랑이였고 잠시 엇갈린 시간이 있었지만
그 시간으로인해 작은 일에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그가되어 다시 시작한 사랑이였다.

그 남자가 유일하게 가식이 아닌 내면의 웃음을 지었던 시간이였고,
그 주위에 어느 누구하나 가까이 있지 않아도 외롭다는 느낌을 느끼지 못한 시간 이였다.

그 남자가 억지 웃음을 짓지 않아도 그녀가 곁에 있을때는 그 어떤 사람의 눈에도 유쾌한 모습이였다.

그녀를 인연으로 만나 운명으로 보낸 그는 너무도 아팠다.

그의 밝은 모습은 사라지고 웃음과 행복함이있던 자리엔 그늘만이 채워져갔다..
오랜시간을 아파한 그는 너무도 큰 그녀의 빈자리를 무었으로라도 채워야만 했고,
그러기 위해 노력했다.
술을 마셔보고..숨이 턱까지 차오를 정도로 운동을 해보고..
기억을 지우기 위해 무단한 노력을 했다

그는 알지 못했다 잊기위한 노력이 어쩌면 조금이라도 오래기억하려는 자신을 기만하는 행동이였음을.....

그녀와의 뒤엉킨 발자국 속에 세상 어느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사랑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더이상 버림받은 인연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그녀와 자신의 사이에 우리라는 말을 쓰지못함이 안타까웠지만 아파하지 않았다.

그는 조금씩 알아갔다 자신의 고통을 이겨낼 방법이 웃음 이라는걸..

더이상 외롭지 않기 위해..그녀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웃음짓기 시작했다.
울기 싫어 웃었고...외로워서 웃었고....그리워서 웃었다...
그렇게 웃음으로 그녀를 잊어갔다.

그가 웃음을 짓고 주위사람들에게 겉모습만을 사랑받는건 가슴아픈일이라 느껴지지만
그에겐 그것만이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유일한방법인것이다.
웃음이 많은 사람의 내면엔 양면적인 성향이 있다고 한다.
모두가 그럴리 없겠지만 웃음이 많은사람은 이 남자와 같은 부류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