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71
1. 내가 그의 여자임을 주변 사람들에게 인식시켜라.
그동안 친구들과 주변사람들에게 그와의 관계를 부득이 하게 비밀로
해왔던 사람들은 이제부터 방향을 약간 바꾸어 그를 운전 할 필요가
있다. 우연히 둘이 길을 걷다 아는 사람을 만나면 일부러 팔짱 꽉끼
고 인사하고 그의 친구들의 모임에도 꼭꼭 얼굴을 보여 주어.. 내가
그의 여자임을 주변에 알려라.. 그리고 그에게도 내가 그 외에 다른
사람이 없음을 늘 인식시키고.. 그를 많이 믿고 있으며 나에게 그가
대단한 존재라는 것을 알려 주어라. 누군가에게 절대적인 존재가 되
기를 좋아하는 남자의 본능상 그는 내가 이런 식으로 그를 특별하고
절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이번 화이트 데이에
나만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와 근사한 선물로 나에게 보답을 해올 것
이다.
2. 밤과 낮 두 얼굴의 여자가 되자.
그에게 지금껏 한가지 측면의 내 모습만 보여 주었던 것이 아닐까?
어쩌면 그의 머릿속에는 내가 어떠어떠한 여자라는 이미지가 완전히
못박혀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그에게 그가
알지 못했던 내 모습을 보여주자~ 낮에는 옷차림도 단정하고 깔끔하
게.. 수업시간이나 방과후 스터디를 할 때에는 누구보다도 지적이고
깔끔한 요조 숙녀가 되어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씩씩하고 건강한
요조숙녀임을 인식시켜라. 그리고 밤 시간엔 한 번쯤 요부로 변신해
보자. 나이트에선 샤론 스톤처럼 원초적인 섹시함으로 공략하고....
노래방에서는 최신 힙합이나 흘러간 뽕짝을 흥얼거리기 보단 애절한
음성으로 그의 감성에 호소해야 한다.
3. 어떻게든 그와 자주 만나라.
자주 만나서 자주 부딪칠수록, 고운정 미운정이 쌓여가는 것이 바로
사랑이고,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자연스레 멀어지게 마련인 것도 바
로 사랑이다.. 특별히 어떤약속을 하고 만나는 데이트가 아니더라도
잠깐동안의 시간을 내어 그와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자. 집 앞 놀이
터나 공원에서 하루의 일이 끝나는 오후쯤 만나 그날의일을 서로 이
야기 하는 등의 만남은 아주 좋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에게 나는
특별히 가까운 오래된 친구이상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이고,
내가 그의 일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낭만적
인 발렌타인데이를 보낸 커플이라면 그때의 낭만적인 감정을 화이트
데이의 그날까지 잊지 않도록 자주자주 만나자.
4. 한 번쯤 남자의 질투심을 유발시켜라.
질투는 여자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천만의 말씀~!
오히려 여자보다 남자들이 사실상 더 많은 질투를 한다.. 다만 여자
들이 질투의 감정을 쉽게 보여 준다면 남자들은 결코 보여주지 않으
려고 무척 많은 노력을 한다는 것. 나는 그 한사람만을 사랑하는 그
의 여자이지만 내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나에게 달려올 많은 남자
들이 주변에 있음을 그에게 알리자. 단 그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직
접적인 방법은 피하고 간접적인 방법을 택해야 할 것이다.. 그는 내
가 잡힐 듯 잡힐 것 같지 않게 행동한다면 나를 어떻게든 완전한 자
기것으로 만들려고 안달이 날 것이며, 나를 감동시키기 위해 최고의
사탕바구니 선물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5. 그의 부모님께 나의 존재를 부각시키자.
남자들은 사실 누구나 마마 보이 기질이 있다. 단 그걸 얼만큼 보이
냐 하는 정도의 차이일 뿐~ 그가 당신 앞에서는 어깨에 힘주는 터프
가이처럼 행동할지라도 엄마 앞에서는 아직도 어린아이같은 면을 보
이고 있을지도 모른다. 전화를 하거나 그의 부모님과 이야기할수 있
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힘들더라도 그의 부모님께 어머니라는 호칭을
붙여보자.. 며느리감으로는 곰보다는 여우가 백배 낫다는 말도 있듯
이 그의 어머니는 싹싹하고 애교있는 나의 모습에 좋은 감정을 갖게
될 것이 분명하고... 그러면 자연히 그도 나를 만나는 것이 훨씬 더
편하고 자유로워 질것이다. 또 미래의 시어머니가 될지도 모를 분에
게 미리미리 점수도 따고.. 얼마나 좋아?
6. 때로는 그에게 누나같은 모습을 보여주자.
남자들은 어리광을 부리기를 좋아한다. 특히 술을 마시거나 힘든 일
을 당하게 되면 가장 먼저 당신이 모성애를 발휘하여 자신을 일으켜
세워주기를 기대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여동생이나 친구 같은 이미
지로 남아 있던 당신이었다면.. 때때로 그의 주변에 그가 힘들어 하
는 문제는 없는지 그가 눈치채지 않게끔 살펴보고 누나처럼 그를 챙
겨줘 보자~ 누나가 남동생에게 하듯이 그의 옷차림에 대한 어드바이
스를 해주거나 가끔씩은 그의 피부 관리에 대해 체크를 해주는 것도
좋다.. 그는 이제껏 알지 못했던 당신의 누나같은 부분에 홀딱 넘어
올 것이다. 단, 어리광부리는 것이 습관이 되어 매일 보채는 아기처
럼 되지 않도록 적정선을 유지해야 겠지?
7. 그가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 전화를 걸거나 삐삐 음성을 남기자.
연애를 하다보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부분이 아마 전화일것이다. 그
동안 그와 헤어진 후부터 새벽까지 주로 전화 통화를 했다면 이제부
터 그 시간대를 바꾸어 그가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그에게 전화를
걸거나 삐삐 음성을 남겨보자~ 아침이니 만큼 날씨가 추우니까 옷을
따뜻하게 입고 나가라던지.. 그날의 그가 할 일을 잊지 않도록 체크
해 주는 정도의 길지 않은 간단한 이야기를 하는 정도가 좋을 것이
다.. 그는 눈을 뜨자마자 들려오는 당신의 목소리에 아마 하루 종일
머릿속으로 당신을 생각하며 보낼것이다. 또는 종종 늦잠을 자서 지
각하는 일이 많은 그라면 모닝콜을 해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에
게 상쾌한 아침을 열어주고 나도 그의 여자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
자~
8. 정성이 담긴 편지를 보내보자.
말로는 할수 없는 이야기도 편지라면 조금쯤은 자신있게 할 수도 있
을 것이다. 그동안 그를 만나면서도 사랑한다는 말조차 제대로 해보
지 못했다면 편지에 그 마음을 담아서 그에게 보내는 것도 좋을것이
다.. 그에게 편지를 쓸 때는 너무 요란스럽거나 유치하지 않은 단색
의 편지지가 좋고 구구절절의 길고 긴 사연을 담은 편지보다는 당신
의 그를 향한 마음이 살짝 베어나는 간단한 편지가 좋을 것이다. 아
니면 당신의 마음을 대신해줄 사랑의 시를 적어 그에게 보내거나 귀
여운 그림을 그려서 보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편지라는 것은 쓰는
사람에게는 솔직한 마음을 갖게끔 해주고 받는 사람에게는 받는것만
으로도 큰 기쁨을 준다. 오늘 당장 실천해 보자~
9. 검정색이나 빨간색으로 종이학을 접어 그에게 보내자.
종이학을 접어 보낸다는 것 만으로도 그는 당신의 순수하고 정성 어
린 마음에 큰 감동을 받을 것이다. 거기에 한가지 더 센스를 첨가하
여 그에게 빨간종이로만 접은 종이학을 선물해보자.. 그러면서 그에
게 너를 향한 나의 일편 단심이라고 메모를 적어 보내자! 그는 아마
당신의 선물을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난리가날걸? 또 한가지,
검정색 으로만 접은 종이학을 그에게 선물하며 너를 향한 나의 흑심
이라고 말해보자... 그는 당신의 선물을 받고는 저절로 웃음이 나올
것이 분명하고 화이트데이에 누구보다 가장 멋진 키스세례를 당신에
게 퍼부어 올 것이다.
10. 그가 잘하는 것에 과장된 칭찬을 해주자.
사람들은 누구나 칭찬에 약하지만, 남자는 특히나 여자보다 더욱 더
칭찬에 약하다. 그가 잘하는 부분에 있어서 그는 절대적인 존재임을
그에게 말해 주어라.. 듣는 그도 당신이 과장된 칭찬을 하는 것이라
는 걸 알면서도 기분은 무척 좋을 것이다... 또한 그가 내가 부탁한
것을 선뜻 들어 주었을 때나 좋은 일을 했을 경우.. 내가 이렇게 했
으면 좋겠다는 걸 그대로 했을 경우.. 또 나에게 유난히도 달콤한키
스를 해주었을 경우에는 칭찬을 아끼지 말고 그에게 좋은 말을 많이
해주어라.. 남자들은 대게 칭찬을 들으면 과장된 칭찬이란걸 알면서
도 으쓱해 지기 마련이고.. 때로는 자신이 당신에게 있어서 만은 절
대적인 존재가 되었다는 기쁨에, 당신에게 더욱 터프한 면을 보이며
멋지게 대해 올 수도 있다.
[성공담 - 김희선(가명. 부산. 22세. 학생) ]
외아들인 그는 다른 남자들에 비하여 마마보이기질이 조금 많은 편
이다. 나와 데이트를 하면서도 그의 엄마가 호출을 하면 금새 달려
갈 정도.. 그리고 그보다 더한 것은 그의 엄마.. 마치 영화 올가미
에서 처럼 내가 당신의 아들을 빼앗기라도 한 것처럼 나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시는 듯.. 전화를 걸어도 늘 퉁명스러운투로 그에게 전
화기를 건네주고는 하셨다. 하지만 어쩌겠어? 그래도 나는 그를 사
랑하는 걸.. 고민 끝에 어느날 그가 없을 때 나혼자 그의 집에 찾
아갔고.. 그의 어머니께 우리 엄마한테도 하지 못하는 애교를 부리
며 여우처럼 행동했다. 약간의 모험이었지만 아들 하나 밖에 없는
그의 엄마는 이런 내가 마치 딸처럼 생각되셨는지 나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셨고, 지금은 그의 엄마는 그와 내가 데이트를 하고 있
을때면 그가 아닌 나에게 호출을 한다.. 함께 쇼핑가자면서~
[실패담 - 장희영(가명. 서울. 24세. 직장인) ]
나에게는 첫사랑하던 남자가 있었다. 그도 나를 사랑 했지만 그는 집
이 부산이었고..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더니 우리는 서로에
게 쌓여가는 오해를 풀지 못하고 그렇게 헤어졌다. 그후 내가 만난남
자는 바로 우리 동네에 사는 어떤 오빠. 처음엔 가까이 살고 있어서
아무때고 보고 싶으면 볼수 있어서 마냥 좋았다.. 하지만 웬걸? 너무
가까이 있다보니 나나 그 오빠나 서로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해 하나도
빠짐없이 알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내가 조금 늦게 집에 들어오거나,
집 근처에서.. 하다못해 남동생 친구들과도 함께 어울리지 못했다..
그가 극도로 싫어 했기 때문에.. 결국 나는 그에의해 강탈당한 나의
자유를 찾기 위해 이별을 선언해야만 했다.
*출처 : 시가 있는 전시관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