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풍경

       서정윤

별없이 밤을 새울 수 있을까.
내 영혼 나눌 그가
아무리 멀리 있어도
별빛 푸른 밤이면
나는 홀로 서 있을 수 있다.


이제는
보이지 않는 그를
그려낼 수 있다.
새들이 날아가는 거리를
마음으로 따라가는 시간 어디쯤에서
사랑의 전설은 언제나 아름답고
그 고통만 내 가슴속
진주가 되어 반짝인다.


서 있는 별빛에 젖어
기침으로 토해내는 내 속의 별
멀리있는 새가 되어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