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자신의 여자에게...
이 글을 남기고....
헤어짐을 선포했습니다.....
한 백번만 읽으면....
자신의 마음을 알거라고....
그 여인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읽고 또 읽고, 읽었지만...
도대체 알수가 없었습니다....
99번을 읽는데...
꼬박 1년이 걸렸습니다....
편지를 받은지 1년이 되던날...
100번째 읽기를 시도한 그녀는....
눈물만 흘릴뿐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암으로 고생하고 죽음의 문턱에서...
그녀의 안위를 걱정하여....
헤어지자는 편지로...
생을 마감한 그의 편지라는걸....
알았습니다.....

종이에 가려진 편지....
첫글자만이 세로로 읽혀진 그의 편지 위로
그녀의 눈물이 얼룩져 나갈 때.....

그의 모습은 아득히 먼 하늘 끝으로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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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바라보기가 미안하다. 그래도 이 헤어짐은 우리들의 잘못도 아닌
사람이 한번은 거쳐 가야 할 운명 같은 것이다. 변명하기 싫지만 사
랑은 나에게도 많은 아픔을 주고 가는 구나..
해맑은 널 보내고 나면 난 많이 슬프겠지...

이 슬픔은 시간이 너와 나를 또 다른 만남으로 안내 할거야.

고마웠어...
통나무 집에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예쁜 가정을 꿈꾸던 우리였지만,
이제 다 부질없어 졌군...

없애고 싶은 우리의 기억은 오래 간직하고, 소중한 기억은 빨리 잊
는 연습을 하도록 하자

저녁 바람이 싸늘한 가을에 이별은 추울 것 같아 낮에 약속을 했어.

세상이 널 힘들게 하면, 어렵겠지만, 너도 세상을 무시해주는 그런
상상을 해. 여린 너에게 힘들겠지만, 우린 많은 사랑을 나누지 못했기
에 참 다행스럽다.
서쪽 하늘에 해가 걸리는 것을 보며 잠시 우리의 과거를 회상해 본다.

널 만난지 일 년 동안 서로를 다 알지 못하고, 짧은 만남을 뒤로 한 채
기약 없는 헤어짐에 슬프지만, 마음 깊숙이 다시 널 만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며 이 헤어짐을 준비했으며, 이 날이 오기를 손꼽으며 기다
릴 수 밖에 없었다. 가족들의 반대에는 너무 힘들었고, 특히 어머니
께서 울며 반대하는 그 모습은 날 이 결론으로 몰고 가게 했다.

널 안 보시고 반대하시는 어머니가 안타깝지만 독자인 날 이해해 주길 바래.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다지.
난 이제 정리하려고 해..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미워 지겠지. 난 용의주도하게 오늘을 대비해
간접적인 헤어짐에 관한 경험도 해 보았어.
만남이 좋은 어떤 여자를 3개월동안 사랑한 후, 이별하여 그 시간만
큼 아파 했었지. 그때를 보면 우리도 일 년만 아파하면 되지 않을까?

난 용서해 달라고는 하지 않을께....

행복하라고, 그리고 날 미워해도 좋다. 아니 저주해도 좋다.
복수하겠다고 생각해도 되지만, 널 알고, 널 사귀어 보았고, 널 좋아
했으므로 네가 아파 할거라고 알고 있다.
다시는 이런 바보 같은 사람 만나지 말고, 빨리 잊도록 노력해.

사랑은 아름답지만 가끔은 주위 환경에 이루어 지지 않는게 바로 사
랑 이라고 생각해.
해가 서산 너머로 가 버렸고, 우리 사랑도 그 산 너머로 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