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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문득...혹시...아직도 이곳이 있을까? 싶어서 들어와 봤는데....
여전히....존재하고 있음에 왠지 모를 그리움이 밀려 옵니다!
오랜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그자리에 있어주는것만으로 마음이 든든해지고 참 뿌듯해지는 기분이네요!
그리고 또하나 혹시나 내가 이곳에 아직도 회원으로 자리하고 있을까??
하는 잠깐의 의문으로 살~짝~쿵!!! 아이디를 접속하는 순간....^^~ 여전히 이곳에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것에
또 한번의 감동이......^^~
사는게 뭔지....어느덧..내 나이...삼십대의 막바지에 있네요!....
언제나....이곳처럼 변함없이 젊고 순수하고..조금은 삶의 버거움에 투정도 할줄아는 ..그러면서도 그 시간을
즐길 줄 알았던.. 예전의 나는 없고, 하루하루가 참 버겁고 힘들고 지치다는 생각에 내 가슴깊은곳이
너무 황폐해져버린 지금의 나만 있는것 같아서 조금은 슬프지만,
그래도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행복해질수있는 시간이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있기에 ...
나이드는것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네요!...
주인장도...이곳의 오랜 벗들도...새로운 벗님들도 모두 ...매일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열심히 살다가
휴식처가 필요했을때...이곳을 찾아오듯...저 또한 문득 문득 떠올라지고 쉬고 싶어질때면 생각나는 이곳을
오늘 다녀갑니다! ^^~
힘 내시게!
이렇게 문득 문득 방문해주는 오랜 친구가 있어
나도 여길 떠날수가 없다네^^
참 편해진 세상인데, 트위터나 메신저로 언제든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할 수 있는 시대인데,
이곳은 그에 비하면 아날로그 ^^;
하지만 순간 순간 소멸해버리는 기억들 보다는 조금은 불편해도 좀 더 오래 기억을 간직할 수 있는 이런 곳도
하나 정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묵묵히 지키고 있지.
살아가는 모습 늙어가는 모습 간접적으로라도 볼 수 있다면 그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아닐까?
언제부터인가 사는게 너무 바빠서 옆이나 뒤를 바라볼 겨를이 점점 없어지더군.
친구들이나 가족들이나 어찌 어찌 아는 사람들 모두에게 점점 잊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을 정도로...
부족하게 살더라고 이 곳 생활을 정리하고 시골로 내려가서 살면 어떨까 하는생각이 드네^^
내 나이 곧 40이 되가는데 아직도 어떻게 사는게 옳은건지 모르겠어.
그 답을 알아도 용기가 날지 하...
암튼 일단은 열심히 살자야.
친구도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길 바래.
그리고 어떻게든 생활에서 기쁨을 찾도록 노력하길 바래.
난 예전처럼 쉽게 기쁨을 느끼지 못하게 되버린것 같아.
그거 참 슬픈 일이거든.
오늘 여기 들어온 것은 다시 한번 나를 추수리기 위함일거야.
반이상 살았다.
남은 시간 정말 소중하게 보내길 바래.
그럼 이만.
담엔 꼭 좋은 소식 가지고 놀러오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