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오늘 보셨어요?..
오늘.. 삼촌 결혼하는 거...
저는 가지 못했어요.
아니,
가지 않았다는 게 더 정확한 말이겠지요..
저희 엄마가 울지 않았는지 모르겠어요.
큰 할머니랑 전화 통하는 것으로도
눈물을 글썽이던 우리 엄만데...
할아버진...
우리 엄마.. 참 예뻐하셨죠..?...
할아버지..
오늘 어떠셨어요? 기뻤어요?
흐뭇하셨겠네요...그래도.. 조금 미안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셨겠어요...
할아버지... 할아버지.. 며느리가 되어 버린 그 사람...
저는 한 번도 보지 못했지만...
좋은 사람이래요.
분명히 그럴거에요. 왜냐면 삼촌이 데려온 숙모니까..
정말 좋은 사람일 거에요.
할머니한테도 잘 할 거니까..
걱정하지 말세요.
할아버지... 이제 정말 아무걱정 없이 편하게
여행하세요.
아, 그래도... 할머니 꿈에 가끔 나타나쥐고 그러세요.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도 잘 계시죠?....
다음에 또... 연락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