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나온 숱한 날들 중

니가 더욱 그리워지는,

그래, 별이 빛나는 이 밤마저도 너에게

빼앗겨버린 오늘,

몇년 전 그날처럼 너를 깊게 바라보고 싶다.

그저 아무 말 없이, 그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은채로

그렇게 마냥 바라만 보고 싶다.

만질 수 없기에 심장이 더욱 슬퍼지는 사람아.

부를 수 없기에 목이 더욱 메어오는 그리운 사람아.

너는 이런 나의 슬픔,

저녁 노을 등지고 창가에 기대 앉아

무심히 바라보다가.

그냥 바라보다가 이내 지루한 듯

돌아서 버리는 이 무심한 사람아,,

등 뒤로는 당신을 앞에 두고도 그리워 그리워

흐느끼다가 이내 목으로 씹어 삼켜버리는

미련한 내가 있는데,,

그런,, 바보같은 내가 서 있는데,,



나는 한 없이 미련스러울 뿐이어서,

그런 나는 한 없이 무지할 뿐이어서,

오늘도 너를 그리워 그리워 하다가,

지친 마음 뿐이어서 슬퍼지는 내 가슴을

별 하나에 담아,

사랑과 함께 너에게,, 흘려 보낼 뿐이다.


작성일 : 2004-01-31 [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