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10
내가 지나온 숱한 날들 중
니가 더욱 그리워지는,
그래, 별이 빛나는 이 밤마저도 너에게
빼앗겨버린 오늘,
몇년 전 그날처럼 너를 깊게 바라보고 싶다.
그저 아무 말 없이, 그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은채로
그렇게 마냥 바라만 보고 싶다.
만질 수 없기에 심장이 더욱 슬퍼지는 사람아.
부를 수 없기에 목이 더욱 메어오는 그리운 사람아.
너는 이런 나의 슬픔,
저녁 노을 등지고 창가에 기대 앉아
무심히 바라보다가.
그냥 바라보다가 이내 지루한 듯
돌아서 버리는 이 무심한 사람아,,
등 뒤로는 당신을 앞에 두고도 그리워 그리워
흐느끼다가 이내 목으로 씹어 삼켜버리는
미련한 내가 있는데,,
그런,, 바보같은 내가 서 있는데,,
나는 한 없이 미련스러울 뿐이어서,
그런 나는 한 없이 무지할 뿐이어서,
오늘도 너를 그리워 그리워 하다가,
지친 마음 뿐이어서 슬퍼지는 내 가슴을
별 하나에 담아,
사랑과 함께 너에게,, 흘려 보낼 뿐이다.
작성일 : 2004-01-31 [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