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럼틀 아주 잘탓던 그 녀석이다.
근데 또 미끄러질려구 그런다. 두어달 전 부터 다시 공부 시작했다.
노가다 다니느라 던져놓았던 책들이 먼지가 쌓였다.
훌훌 털고 책들을 펼져보니 색까지 바랫다. 공부한 흔적을 찾을 수 도 없을만큼
깨끗하다, 당연한 결과였으리라. 시험운이좋아 별명이 "한방" 이었던 내가
여기까지 오게 됐다. 어느 드라마에서 했던 대사가 생각난다.
- 내나이 30, 통장잔액 0 원, 나에겐 더이상 희망이 없다. -
망설이고 주저하고 멈춰서 있는 나에게 눈탱이만 100대~~ 잠도 자지말지어다

p.s -  아! 깜빡할뻔  수능보는 회원님들두 눈탱이100대 - 퍽`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