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한번 감지 못한 어제부터.

오늘 아침에 새삼스래 울리는
자명종이 왠지 안스러워 보인다
.
창문에 부디치고 떨어진 수많은 빗방울들이...
날 이렇게 까지 잠 못자게 했나보다.

한두번 떠나는 해외출장도 아닌데 오늘은 왠지  
내 어깨를 으스스하게 만든다

수많은 군상들속에 섞여..내가 생각하듯 다른이들도 나같은
생각을 할련지....우린 어디로 가는지라고 ....

웃으며 출국하는 사람들과..눈물흘리며 나가는 사람들...
남은 사람들과....떠나가는사람들......

모두가 한결같지는 않겠지만....
그마음.....모두가 안스럽고 걱정스럼움이 한주먹만큼은
있겠다 싶어진다..

정말이지 올때마다 느끼는 감정이지만....
이런 풍경은 그다지 보고싶지는 않은거 같다....

언제나 될수있을련지...

이젠 봐서는 안될 사람이라도 같은 하늘에서 잠시라도 떨어지지
않고 싶은 이마음..을  아는이는

안개 사이로 ..
부슬프게 내리는 빗방울들 뿐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