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지면


꽃이 지면 가리라.
그리운 님
눈처럼 흩날리는
꽃잎을 밟고,
숲으로 난 오솔길
비탈을 지나
내가 가리라.,
겹을 쌓이는 아픔
가슴에 묻고,
고개 넘고 들을 건너
내가 가리라.
저무는 봄 어는 날,
깃 치는 소리도 없이
오는
여린 바람 끝에
꽃이 지면 가리라.
서러운 님.